서울동남노회 김수원 목사, 20일 금식기도 마쳐
서울동남노회 김수원 목사, 20일 금식기도 마쳐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4.2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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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재심 요구하며 1일부터 금식
김수원 목사는 “예수 십자가는 감동이 있어도, 세습 십자가는 감동이 없다”고 말했다. 정세민 기자
김수원 목사는 “예수 십자가는 감동이 있어도, 세습 십자가는 감동이 없다”고 말했다. 정세민 기자

서울동남노회 태봉교회 김수원 목사는 총회 재판국에 명성교회 세습 재심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금식기도를 20일 마쳤다.

김 목사는 19일 오전 ‘20일간의 금식기도를 마치면서’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김 목사는 “노회의 질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회복돼야 한다는 책무감을 갖고 있었고, 그 핵심은 재심재판의 심리와 판결에 있다고 보고 있다. 노회 일이 정상화되려면 결국 재심의 판결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재심 건을 다룰 재판기일이라도 잡을 수 있도록 금식기도로 하나님께 호소했다”며 “다행스럽게도 명성교회 세습 건과 관련한 재심 심리가 공개(공시)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달(4.16) 재판현장에서 재판국장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심리는 판결을 위한 것이기에 조속한 시일 안에 바른 판결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노회와 총회의 어려움을 속히 덜어낼 수 있다”며 “비록 공시가 없었어도 다른 재판기일 가운데서 재심건과 관련하여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면, 더 이상은 간여할 일이 아니기에 금식을 마치고자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장신대 학생들. 정세민 기자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장신대 학생들. 정세민 기자

지난 18일 장로회신학대학교 미스바광장에선 학생회 주관으로 ‘명성교회 세습에 관한 103회 총회 결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학생뿐만 아니라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이하 세교모)’ 교수들도 다수 참여했다.

설교자로 나선 김수원 목사는 “육신의 것을 제공함으로써 세습을 합리화할 수 있는가? 그건 교란작전일 뿐”이라며 “주의 이름으로 행하는 구제의 참 정신을 버리고 세상의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자기편으로 삼아 세습의 정당성을 채워보려고 애쓰고 있다면, 그건 성령의 역사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또한 김 목사는 “세습하는 교회에선 아들에게 넘겨주는 것도 십자가라고 둘러댄다. 그러나 그 십자가가 거짓인 것은 도무지 감동이 없기 때문”이라며 “참된 십자가는 불신자들도 주님께로 나아오게 하지만 거짓 십자가는 믿던 사람마저 가나안교인을 만들어버린다”고 지적했다.

채영남 위원장은 “수습전권위의 역할은 하루빨리 노회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수습전권위 회의. 정세민 기자
채영남 위원장은 “수습전권위의 역할은 하루빨리 노회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수습전권위 회의. 정세민 기자

현재 예장통합 총회엔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 본향교회)가 설치돼 명성교회 세습으로 촉발된 서울동남노회 사태의 해결을 모색 중이다. 수습전권위원회는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노회를 개최하고 노회장과 임원을 구성해 이들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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