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
그리스도와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4.22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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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NCCK 부활절새벽예배 열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회장 이성희 목사)는 21일 오전 연동교회에서 2019년 부활절새벽예배를 드렸다.

예배에 앞서 순서담당자들이 입당하고 있다. 정세민 기자
예배에 앞서 순서담당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정세민 기자

한국구세군 서울지방장관 신재국 사관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부활절새벽예배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정연진 부회장이 부활초를 점화하면서 “외세의 억압과 분단의 아픔이 생생한 이 역사에, 그 역사 속에서 오명과 편견으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게, 또한 그 역사를 이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새빛을 비추소서” 기도하며 시작됐다.

이어 기독교한국루터회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남대문교회 차기정 장로, 대한성공회 이경래 신부가 차례대로 성경을 봉독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이 ‘그리스도와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원성웅 감독은 “광화문광장에 부활의 십자가를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세민 기자
원성웅 감독은 “광화문광장에 부활의 십자가를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세민 기자

원 감독은 “대한민국의 역사에 부활의 십자가가 세워지기를 바란다. 우리 민족과 교회는 죽음과 절망에서 주님의 은혜로 빛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빛을 주셨으므로 부활의 민족”이라며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이루셔서 통일의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자. 동족간의 전쟁의 참화에서 일어나 부요한 나라가 되게 하셨다. 우리가 북한과 진정으로 대화하고 상호신뢰를 쌓아나가면서 북녘 땅에 부활의 참 빛이 비춰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참 평화가 넘쳐나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후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이병헌 목사의 인도로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초원교회 황세택 목사는 ‘희망과 연대의 역사를 위한 기도’를 △대한예수교장로회 안동교회 황영태 목사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를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종로지방 감리사 공효순 목사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기도’를 △대한기독교서회 전성수 목사는 ‘생태 위기의 지구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기도’를 △YMCA 김영수 국장은 ‘행복한 인류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부활절새벽예배에 참석한 성도들. 정세민 기자
부활절새벽예배에 참석한 성도들. 정세민 기자

특히 NCCK 화해통일위원회 황건원 목사는 2019년 남과 북의 평화를 위한 부활절 기도에서 “새로운 시간의 분수령에 서서, 민족의 역사적 전환점에서 퇴보하지 않게 이끌어 주십시오”라고 간구하며 “100년 전 이 땅에서 일제에 항거하여 온 겨레가 하나로 일어섰듯이, 2019년 남과 북 우리 겨레가 믿음과 평화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부활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성찬예식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인영남 목사가 집례했으며 NCCK 이홍정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임영남 목사. 정세민 기자
성찬식을 집례하는 인영남 목사. 정세민 기자

이 목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특별히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부활절예배를 염두하고 이런 모임을 갖게 되었다. 이는 지역교회와 지역교회에 계신 성도님들이 우리 한국교회의 뿌리고 열매라는 고백에서 비롯됐다. 그분들의 삶의 현장이 부활하신 주님의 산 증인들의 현장으로 변화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기 때문”이라며 “오늘 예배에선 고려인을 위한 헌금을 드렸다. 수난당하는 우리 동족인 고려인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들이 우리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끼친 지대한 영향을 생각하면서, 그분들의 역사를 후대에 남기기 위해 고려인들의 독립운동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사말을 하는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정세민 기자
인사말을 하는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정세민 기자

마지막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연동교회 김주용 목사가 위탁과 파송의 기도를 드리고, NCCK 회장 이성희 목사가 축도하면서 2019년 NCCK 부활절 새벽예배는 모두 마무리됐다.

축도를 하는 NCCK 회장 이성희 목사. 정세민 기자
축도를 하는 NCCK 회장 이성희 목사. 정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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