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 우리 모두의 부활이 되려면
세월호 참사 5주기, 우리 모두의 부활이 되려면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4.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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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으로 잊지 말아야”
세월호 참사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팽목항의 등대와 하늘나라 우체통. 가스펠투데이 DB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299명 사망, 5명이 실종되면서 온 국민의 가슴을 치게 했던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이 흘렀다.

15일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열린 ‘트라우마에 대한 신학과 목회 세미나’에서는 안산화정교회 박인환 목사가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일어난 일들을 발표했다. 당시 단원고 희생 학생들이 다니던 교회는 37곳이지만 '세월호 유족들과 함께하는 예배'에 참석한 교회는 고작 4곳이었다. 교회 성도였던 예은이 장례식을 치르고 세월호 관련 활동을 시작한 박 목사는 “유족들이 극심한 고통과 트라우마 가운데서도 버텨왔던 힘은 가족들이 모여있는 것과 아픔당한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끄러움과 변화를 향한 책임 의식을 갖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위해 아파하는 자들에게 공감하고 그 곁으로 한 발자국씩 다가서고자 하는 의로운 자들의 믿음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치유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할 때’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회협은 성명서에 “진실을 밝히는 일이 희생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제대로 된 추모의 시작”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그 길에서 끝까지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며, 그 기억의 유산이 이 땅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견고한 토대요 이정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부 신앙인들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한국 교회를 향해 “슬피 우는 이들과 함께 우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4·16 기억채플’을 드리고 있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학장 권수영 목사)에서도 17일 유경근 전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강사로 예배를 드렸다.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동안 ‘쉼과힘’이라는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유가족의 이야기를 들었던 권 학장도 “교회는 외로운 자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건을 잊는다는 것은 교훈을 잊는 것”이라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으로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이 치유를 시작해야 하는데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으로 매듭이 지어지지 않아 그럴 여유와 안정감이 없다”며 “유가족을 위로하는 일에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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