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주년 기획]복음 들고 네팔로②마지막, 한국교회가 세운 네팔새언약신학교, 생명 살리는 지도자 양성
[창간 1주년 기획]복음 들고 네팔로②마지막, 한국교회가 세운 네팔새언약신학교, 생명 살리는 지도자 양성
  • 정성경
  • 승인 2019.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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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3회 졸업식에 88명 학위자 배출
선교지에 최대 규모 신학교 건축
5일 진행된 졸업식에 신학사 11명, 교역학사 71명, 디플로호마 3명, 석사 3명, 총 88명의 학위자를 배출했다. NNCC 제공

2일, 네팔 동부지역인 이타하리(Itahari)시에 22명의 한인 목회자가 도착했다. 역사상 이렇게 많은 한인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네팔새언약신학교(총장 권승일, Nepal New Covenant College, 이하 NNCC) 졸업식과 학교 봉헌예배를 위해서다. 권승일 총장을 비롯한 러브네팔미션 회원들은 2일부터 13일까지 NNCC의 행사뿐 아니라 그중 15명은 인도 비전트립에도 참여한다.

한국에 유학 온 네팔 청년들의 간구로 시작된 NNCC는 2013년 3월 창립감사예배를 시작으로 네팔 동부지역 복음의 역사를 감당하는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5일 진행된 졸업식에 신학사(B.Th) 11명, 교역학사 (C.Th) 71명, 디플로마(D.Th) 3명, 석사(M.A) 3명, 총 88명의 학위자를 배출했다.

졸업식 설교는 이사장 손윤탁 목사(남대문교회)가 전했으며, 권승일 총장은 졸업자들에게 “결코 포기하지 말라”며 격려했다. 봉헌식은 한국에서 유학한 써러드 목사의 예배 부름으로 시작해 △우제영 목사(건축위원회 총무)의 건축 보고 △손윤탁 목사가 권승일 총장에서 열쇠 전달 △테이프 컷팅 △신학교 건물 입장 후 행진 △마헨드라 장 목사(대회협력처장)의 환영사 △감사패 전달 △네팔 한인선교사회 회장 전훈재 선교사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6주년 개교 기념식에서는 네팔 동부지역 교회연합회장 비크람 밤바스 목사가 축사했다.

이번 봉헌예식과 졸업식에는 한국에서는 이사 18명, 현지 선교사회 회장을 비롯한 4명의 선교사, 네팔 교단 총회장을 비롯한 권역별 회장, 지역 연합회장, 노회장, 현지 이사, 지역 목회자, 모랑주 군수 등 내빈만 300여명, 졸업생과 재학생, 가족 등 400여명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 졸업생은 식을 마치고 러브네팔미션 회원들을 찾아와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 주시고, 학교를 지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제 2회 졸업 후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 교육학 M.A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학부형은 "너무 감사하고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 선교사는 “네팔 신학의 중심이 이곳 모랑(새로 건축된 신학교 주소지)으로 옮겨진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선교지 신학교 중 최대 규모로 건축되고 있는 NNCC 전경. NNCC 제공

봉헌예배로 드려진 학교 건물은 2,200평 부지에 본 건물 3층 700평, 채플홀 100평으로 약 7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선교지에 세워진 신학교로는 최대 규모다. 이는 네팔교회가 건축을 위해 기도한지 20년만의 결실이기도 하다.

NNCC는 외적인 확장은 물론, 내적인 발전도 진행 중이다. 세계 130여개 신학교협의회인 IATA(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ological Accreditation)와 서남아시아 중심의 40여개 신학교 협의회인 NATA(National Association for Theological Accreditation), 아시아 260여개 신학교협의회인 ATA(Asia Theological Accreditation)에도 준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한국 내 신학대학교와 교류협약도 활발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기독교교육학과에 1명, 영남신학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신학대학원 M.Div 1명, 국립한경대학교 농업연수 1명이 재학 중이다. 온신학아카데미(김영용 전 장신대 총장)와도 MOU를 체결해 신학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NNCC가 세워지기 전, 네팔 동부지역에 신학교가 없어 대부분 목회자들이 신학교육을 받지 않고 안수 받고 목회를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NNCC는 현지 목회자 및 교회 지도자 훈련 사역으로 목회자 신학교육과정(C.Th), 목회자 심화교육과정(D.Th)을 진행 중이다. 또한 현지 교회 요청에 따라 목회자와 후보생을 현지 순회하며 3년 6학기제로 교육하고 있다. 현재 9곳에서 300여명이 교육 중인데 그 외 지역에서 증설 요청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재학생과 졸업생을 중심으로 교회 개척 건축 후원도 한다. 현재 6개 교회를 개척하고 1개 교회가 개척 준비 중이다. 더 나아가 NNCC에서는 Music Academy와 종합 복지관, 한글학교도 준비 중이다.

현재는 한국교회 40여 곳과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학교의 자립화와 잘사는 네팔 농촌 만들기를 병행하기 위해 2018년 3월 농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4,500평 농지에 비닐하우스 10동을 짓고 오이,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를 생산하고 판매한 것이다. 이제 신학교 부지 안에도 300여평 부지에 비닐하우스를 세워 미래의 희망과 열매를 위한 씨앗을 심게 될 것이다.

손윤탁 이사장이 권승일 총장에게 열쇠를 전달했다. NNCC 제공

권승일 총장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20여 년간 신학교를 운영한 노하우(Know-How)가 있고, 이사 중에는 선교학자, 현지 선교사를 역임한 사람도 있다. 현재 NNCC는 이런 30여명의 후원 이사들, 후원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이 모두 힘을 모으고, 모두의 경험과 역량, 헌신과 기도가 맺은 결실이다.

러브네팔미션 회원으로 현지에서 NNCC 행사에 참여 중인 김성수 목사는 “앞으로의 과제는 현지 이사들과 교수와 학생들의 역량을 모아 10년 후 신학교 및 교회와 목회자의 자립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인도하신 것처럼 또한 이 일도 이루실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진행된 제 3회 졸업식에 총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NNC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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