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회자 신분에 대한 폭 넓은 이해 필요
[사설] 목회자 신분에 대한 폭 넓은 이해 필요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9.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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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목회자 하면 금방 교회 안에서 일하는 직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물론 목회자는 목회를 하는 사람이고, 교회를 위해 섬기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개념, 즉 건물이 있고 공동체가 존재하는 교회만을 교회라고 정의하는 것과 그 공동체를 위하여 일하는 것을 교회와 목회의 개념으로 특정 짓는다면 목회자의 목회 개념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 전통적인 사회에서 목회자와 목회의 개념에 있어서 위와 같은 이해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많이 달라졌다. 어떤 면에서 최근의 변화는 과거와 불연속면을 가진 것처럼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교회에 대한 개념과 목회자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목회자는 교회와 직접적 관련이 되어 있는 사역을 이행하고 있는 경우에 그 신분을 인정받아 왔다. 각 교단의 목회자에 대한 신분 보장도 마찬가지이다. 교회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사역에 종사해야 목회자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의 신분 보장이 까다로운 편이었다.

그러나 이제 사회는 다양해지고 목회자가 목회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영역들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교회의 형태도 다변화되는 것이 현실이다. 전통적 개념으로 바라보면 그것도 교회인가 하는 비판을 할 수 도 있겠으나 사회적 변화에 따른 목회와 교회의 다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목회도 전통적인 틀로부터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한국 교회가 목회자와 목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변화하는 세계에 적절하게 응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 성경의 요구이다. 시대적 변화를 읽어내고 이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못한다면 그 시대에 그 어떤 존재도 존재감을 세울 수 없다. 따라서 교회와 목회자의 과제는 본질을 잃지 않은 시대성을 갖추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각 교단이 가지고 있는 목회자에 대한 정의와 이에 따른 목회자의 신분 유지를 위한 조건을 새롭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각 교단마다 이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측면에서 공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 목회자의 신분의 유지를 보다 폭 넓은 개념으로 가능하도록 만들어 내야 한다.

법적인 테두리를 넓혀가면서 오히려 목회자의 자질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신분 유지를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목회자로 진입하는 과정부터 목사 안수를 받는 과정 그리고 목사와 목회자로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적절한 관리 과정이 필요하다. 교단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과정에서 법적인 규제 외에는 자질과 역량을 점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관리체계와 지원체계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목회자의 자질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목회자들은 개인적으로 자신을 관리하는 방안을 세울 수밖에 없고 이것은 목회자의 자질의 편차를 양극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 시대의 기독교를 대변하는 얼굴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의 신분을 유지시키는 것과 관리하는 것, 그리고 목회자의 사역을 지원하는 것은 그 시대의 교회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교회도 목회자도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선 목회자의 신분 유지를 위한 보다 폭 넓은 제도와 법적 장치를 갖추어야 하고 오히려 목회자의 신분 유지에 있어서 법적이고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목회자 자질을 위한 여러 차원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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