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은 근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
“3.1운동은 근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4.10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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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열려
이만열 교수는 “3.1운동은 민주공화정의 토대 위에 대한민국을 건립토록 했다”고 평가했다. 정세민 기자
이만열 교수는 “3.1운동은 민주공화정의 토대 위에 대한민국을 건립토록 했다”고 평가했다. 정세민 기자

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는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라는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1,2일 이틀에 걸쳐 천안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화학당 여학생 유관순이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외친 날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에는 첫째 날 이만열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3.1운동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제1회의에서 유관순의 불꽃같은 삶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명학 중국 청도대학 교수가 ‘3.1운동과 한·중 항일문학’이란 주제로 두 번째 기조강연을 한 뒤 제2회의에선 자유정신이 여성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논의됐다.

둘째 날 제3회의에선 3.1운동의 과정에서 천안 만세시위운동의 역사적 의의가 토론되고, 제4회의에선 3.1운동을 통해 형성된 민족의식을 어떻게 계승할지 여러 방안들이 제시됐다.

첫째 날 기조강연에서 이만열 교수는 “3.1운동은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다. 3.1운동은 한국의 민족독립운동사 뿐만 아니라 민중민주운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로 새롭게 부각되는 것은 대한민국의 건립으로 구현된 민주공화정운동이다. 3.1운동은 민주공화정의 토대 위에 대한민국을 건립토록 했다. 이는 3.1운동을 ‘3.1혁명’으로 불러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교수는 “3.1운동은 세계 반제운동과 약소민족해방운동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남겼다”며 “세계 제1차 대전 후 강대국에 의해 재편되고 있던 새로운 제국주의적 세계질서에 대해 비폭력적 방법으로 도전한 최초의 저항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3.1운동의 세계사적 의의를 “우리 민족은 맨주먹으로 분기하여 붉은 피로써 독립을 구하여 세계혁명사에 하나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박은식의 말로 대신했다.

한 참가자가 이날 심포지엄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정세민 기자
한 참가자가 이날 심포지엄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정세민 기자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나이토 미쓰히로 일본 센슈대학교 교수가 ‘비폭력저항운동으로 3.1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의’를 발표했다.

나이토 교수는 “비폭력저항운동으로서 전개된 3.1독립운동의 상징적 존재로서 유관순 열사를 들 수 있다. 한국의 잔 다르크로서 일본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라며, 유관순 열사가 “나는 대한의 인간으로 일본인의 재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 너희들은 나를 심판할 권리가 없다”고 끝까지 외친 저항정신을 높이 샀다.

이어 나이토 교수는 “유관순은 평화적·비폭력적으로 ‘한국독립’을 외치며 죽어간, 바로 평화적인 비폭력적 저항운동의 상징이라 부를만한 생애”라며 “3.1독립운동의 기반이 된 비폭력 저항주의는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독립운동을 이끈 간디보다 앞선 비폭력저항운동이라는 점에서 세계사적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둘째 날엔 조한필 부위원장(천안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 유관순 열사의 투쟁이 어떻게 발굴 됐는지 발표했다.

조 부위원장은 “유관순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47년 2월 28일자 경향신문 3.1운동 특집지면에 실린 박계주의 ‘순국의 처녀’를 통해서다. 또한 발굴 초기 애국소녀 영웅의 출현을 바랐던 정치·사회적 상황에 따라 일부 행적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최근 10여 년 동안 관련 학자와 천안 향토사학자의 노력으로 ‘거품’을 걷어내는 작업이 큰 성과를 이뤘다. 이로써 유관순이 ‘박제화된 신화’가 아니라 당시 조국 독립을 열망했던 애국 소년·소녀들의 역사적 실체를 만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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