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SOS]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
[지금SOS]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4.1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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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피해, 구호 절실
전소된 교회건물.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 제공
전소된 교회건물.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 제공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전 6시 기준 고성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 등 주택 478채가 불에 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창고 195동, 비닐하우스 21동, 기타 농업시설 60동, 농림축산기계 434대, 축사 61동, 학교 부속시설 9곳, 상가·숙박 등 근린생활시설 54동, 기타 건물 49동, 공공시설 138동, 관람시설 168개, 캠핑리조트 46곳, 가축 4만1천520마리도 소실됐다.

이재민은 현재 고성 651명 등 총 82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마을회관, 학교, 경로당, 연수원, 요양원 등에 분산해 머무르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는 ‘네 이웃을 네 목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에 나섰다. 먼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은 6일 한국교회에 긴급기도를 요청했다.

한교총은 “소속 교회들과 함께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지역민들을 위해 기도하자. 이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헌금을 모으자. 일손이 필요한 곳에 봉사자들을 보내자. 손길이 필요한 곳에 함께 나서자”라며 호소했다.

또한 한교총은 “우리는 5일, 우리와 동역하는 한국교회봉사단을 통해 현장을 살폈다. 우리는 한교봉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며 “회원 교단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방안을 찾아 이분들의 아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8일 강원도 산불로 인해 피해 입은 이들을 위로하며 “산불로 상처 입은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NCCK는 “생명의 하나님께서 모든 선한 이들의 노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싸매어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줄로 믿는다”고 위로했으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는 참 된 길임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소방관들과 산림청 산불 특수진화대, 군 장병, 각자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이름 없는 의인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이들이 보다 안전한 상태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 보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재난을 정쟁으로 삼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특별재난구역 선포에 걸 맞는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화마가 할퀴고 지나간 마을.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 제공
화마가 할퀴고 지나간 마을.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 제공

교단별로는 예장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에서 강원지역 지역주민과 교회에게 깊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최내화 장로, 총무 오상열 목사)는 강원동노회 임원회(노회장 이규동 목사)와 사회봉사부(부장 박흥길 목사)를 통해 현장 피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또한 5일 총회 사회봉사부 부장(최내화 장로)과 실무자는 산불피해 현장 실사를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현재까지 총회 사회봉사부가 파악한 강원동노회 피해 상황은 △속초농아인교회(박경주전도사) 교회 및 사택 전소, △속초중앙교회(강석훈 목사) 성도 몇 집 전소, △속초갈릴리교회(정승화 목사) 성도 몇 집 전소, △천진중앙교회(박동신 목사) 성도 몇 집 전소, △동해교회(임인채 목사) 성도 몇 집 전소, △북평교회(박흥길 목사) 성도집 창고 전소이다.

또한 예장합동(총회장 이승희 목사)은 총회장 명의의 담화문에서 “재난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며 “교회가 특별기도회를 실시할 것, 필요한 구호물품으로 도와줄 것, 봉사단을 구성하여 복구에 직접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8일 강원도 속초를 긴급 방문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구호활동을 벌였다.

한편 구세군(사령관 김필수)은 5일 지역별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구세군 긴급구호팀은 KB국민은행과 함께 가장 많은 이재민이 지내는 고성군 천진 초등학교에 천막을 설치하고,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재민들과 끼니를 거른 채 이들을 돕기 위한 복구 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간식과 비롯해 음료를 제공했다.

또한 구세군 서울지방 긴급 구호팀은 53채 가옥이 전소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마을 주민들이 임시거처로 사용하는 크리스탈 벨리센터(CRYSTAL VALLY CENTER)를 방문하여 주민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전달했다.

구세군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복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 빨리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구세군이 피해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이들의 어려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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