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교육협력위원회 이형로 목사,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과정, 머리 맞대자”
한교총 교육협력위원회 이형로 목사,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과정, 머리 맞대자”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4.10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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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도서 선정사업,
역사 교과서 문제 관심 갖고 활동할 것“

한국교회총연합 교육협력위원회(위원장 이형로 목사, 만리현교회, 사진)는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심포지엄과 5월 가정의달 추천 도서목록을 발표와 역사 교과서 왜곡 시장 등에 대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교총 교육협력위원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형로 목사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목사는 미래세대 교육 심포지엄에 대해 “현재 우리 교회들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우리 위원회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국교회 다양한 교파와 교단들이 발행하는 교육 공과 커리큘럼을 비교 분석해 보고, 다음 세대 교육과정이 좀더 나은 방향을 잡아가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이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교육공과는 각 교단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교파마다, 교단마다 그 특색에 따라 강조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물론 충분히 고민하면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같은 연합기관에서 다양한 공과들을 비교해 보고, 교파가 다른 교육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교회 교육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만으로도 유익한 기회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교단들이 갖는 교육과정에 있어 문제로 “사회 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라며 “이 시대는 사회가 전문화되면서 핵심 중심, 쟁점 중심의 교육과 함께 다른 분야의 학문들이 융합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통적인 기독교 교육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니다. 전통적인 진리에 대한 전수나, 기독교적 사고 체계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학문과 교회에서 배운 진리 사이에서 갈등을 갖고 있고, 또 교회 교육에 흥미를 잃고 있다. 이것이 지금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다.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해내야 한다”고 했다.

교회교육에 있어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일정부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인문학적 사고가 모두 기독교 복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앙은 논리적 지식임과 동시에 영적인 문제요, 은혜의 문제”라며 “인본주의 교육은 오히려 인간중심의 사고를 강화하여 하나님께 도전하는 사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교회 교육에서는 보다 정교하게 순전한 기독교 복음을 전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 시대의 철학과 관심과 삶의 스타일은 지극히 인간중심”인 것에 우려를 표한 이 목사는 “우리는 우리 교회들이 갖고있는 커리큘럼이 학생들에게 과거의 방식대로, 지금 이 시대의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데 요긴한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교육공과는 교단들이 목표를 갖고 만들어 가는 것이지만 서로 비교해보면서 더 나은 내용과 방법을 찾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과거에 한국교회가 공동공과 발행을 추진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결론부터 말하지만 공동공과 발행은 정답이 아니다. 과거의 노력이 실패한 이유도 그것이 교단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교총 회원 교단들을 보면 8개의 교파와 30여개의 교단들이 소속해 있다. 긴 역사를 갖고 있는 교파들과 교단들이다. 그동안 각각 축적해온 교육의 노하우가 있다. 우리는 이것은 존중한다. 그러면서 바라기는 그 위에 더 나은 방안을 찾기 원하는 것이다. 다양한 교단, 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복음의 세대계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한 다양한 공과들이 가능하다. 그래야 더 많은 다음세대들에게 좋은 교육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심포지엄을 통해서 먼저 고민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면 보다 좋은 방향의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앞으로 일정은 교단 교육전문가 간담회와 전문가 회의들을 거쳐 8월 29일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5월 가정의달 추천 도서목록을 발표와 역사 교과서 왜곡 시정 활동을 계획에 대해서는 “요즘은 워낙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 독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교회는 문자를 통해 복음을 전승해 왔고, 또 지켜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좋은 서적을 읽을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그래서 신앙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을 선정하여 발표하려는 것이다. 이 활동의 이유에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독교 출판계를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기독교 출판사들이 문을 닫는다면 이것은 결국 교회 전체에 큰 손실이다. 5월에는 서로 책을 선물하고 실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와 함께 역사교과서에 대한 문제는 여러 단체들과 활동가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당국자들은 시정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시정을 계속 요청하고, 대안을 계속 제시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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