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상황, 죽느냐 사느냐
한국 교회의 상황, 죽느냐 사느냐
  • 지형은 목사
  • 승인 2019.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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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그들의 마음과 영혼에 흘러들어 온몸을 적시고
그들의 삶에서 가득 차서 흘러넘치게 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것이 여기에 걸려있다."

여러 가지 점에서 볼 때 한국 교회는 현재 생존의 위기 속에 있다. 너무 비관적인 말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비관적이라서 하는 얘기는 아니다. 교회의 역사적 현상은 이천년을 이어왔다. 사회 제도적인 단체로서 어느 지역 어느 시대의 교회가 병들고 타락해도 교회 자체는 결코 끊어지지 않았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삶에서 배태되었고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성령 하나님의 임재와 내주(內住) 사건으로 탄생한 교회는 성부 하나님의 의지며 뜻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그 어떤 것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지속될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

문제는 한국 땅에 있는 교회들이라는 구체적인 사회 현상이다. 지진이 나면 생존 가능성이 있는 시간 곧 골든타임이 72시간이다. 한국 교회의 골든타임을 보통 10년으로 본다. 그러나 현재의 여러 상황으로 볼 때 5년에서 8년 정도로 당겨야 한다. 이 기간 안에 한반도에 있는 공교회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회복되는 분명한 기운이 일어나지 않으면 한국 교회는 시들어버릴 가능성이 많다. 이천년의 교회 역사에서 많이 있었던 현상처럼 말이다.

한국 교회의 생존이 걸린 지점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신앙의 세대 전승이다. 현재 한국 사회의 출산율 저하는 세계 1위다. 인구의 순 감소 시대가 10년 안에 시작된다. 어느 종교든지 그 종교 인구의 유지나 확대의 첫 번째 요인은 전도가 아니라 신앙의 세대 전승이다. 부모가 가진 신앙이 자녀와 손주 세대로 이어지는지에 한국 교회의 생사가 걸려있다. 한국 교회에서 신앙의 세대 전승 비율은 15퍼센트 이하다. 충격적인 사실이다. 출산율 감소와 인구 구조의 변화 그리고 더욱이 교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등을 생각하면 한국 교회의 앞날은 암담하다.

구약에서부터 내려오는 성서적 전통에서 신앙의 세대 전승은 심장과도 같다. 구약 성경의 중심을 이루는 출애굽기와 신명기의 핵심 메시지는 자녀에게로 신앙을 이어가라는 것이다. 신명기를 보면 눈이 시리도록 명백하다. 신명기 6장 4절 이하에 기록된 저 유명한 쉐마 구절을 보라. ‘잊지 말라, 자녀후손에게 전해라!’ 신앙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어가는 것이다. 말씀 안에는 창조세계 안에서 일하시며 자신을 드러내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인격과 뜻과 삶이 담겨 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유일한 진리의 계시인 66권 성경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한다. 말씀이 그들의 마음과 영혼에 흘러들어 온몸을 적시고 그들의 삶에서 가득 차서 흘러넘치게 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것이 여기에 걸려있다.

 

 

지형은 목사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남북나눔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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