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스펠투데이’ 신문 창간 1주년에 부친다
[사설] ‘가스펠투데이’ 신문 창간 1주년에 부친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9.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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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이 ‘가스펠투데이’ 신문 창간 1주년이다. 창간된 것도 기적이지만 일 년 동안 매주 신문이 발행된 것도 기적이다. 1년 발행하면 기적이라 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역사이다. 수고한 이사, 임직원, 기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치하한다. 특히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출자하고 협동과 열정으로 일구어 놓은 땀의 결실을 치하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은 ‘독립신문’이다. 독립협의 기관지로서 1896년 4월 7일 창간했다. 구한말 서구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이 심화되던 때에 창간했다. 문헌들은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근대화 운동을 추진하였던 독립협회의 일원이었던 서재필은 개화의 한 방편으로 만민평등,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이념으로 당파를 초월한 엄정 중립주의 보도 자세를 견지하고 순 한글 및 언문일치(言文一致) 표기방법을 채택하여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발간되었다”며 “당시 민족의 현실을 내ㆍ외국인에게 공정하게 보도한 공적을 남겼으며 그 기본정신은 면면히 계승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래서 1957년부터 4월 7일을 신문의 날로 제정하여 신문의 사회적인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전한다.

독립신문을 통하여 교훈을 얻고자 한다. 첫째, 신문의 제호이다. 제호는 그 신문의 목적과 사명을 말해준다. 독립신문이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친 것처럼 ‘가스펠투데이’는 하나님 나라의 ‘오늘의 복음’을 전하는데 있다. 핵심은 ‘오늘의 복음’이 무엇인가이다. 한국교회는 성장주의 기복주의 중심에서 상당히 복음의 본질을 훼손 왜곡시켰다. 특히 복음을 교회화 하여 성도들에게 강요하거나 성도들을 우매화시켰다. 그 책임이 목사 장로들에게 있다. 따라서 가스펠투데이는 교회의 복음을 사회화 하고, 사회의 복음을 교회화 하는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 교회의 진리와 진실을 시민사회 사람들이 알아듣도록 그들의 언어로 말하고, 역으로 시민사회의 사람들이 교회를 향하여 말하는 메시지를 성도들이 알아듣도록 재해석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라는 것이다. 결코 교회만의 신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신문의 엄정 중립주의 보도이다. 사실 엄정 중립주의를 표방해도 완전히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이미 자기 생각이 고착화 파편화된 사회이다. 특히 좌파 우파, 진보 보수 등의 진영논리와 이념 문제는 심각하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모든 분쟁이나 갈등에는 상호 이해관계가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다. 어떻게 엄정 중립을 지킬 수 있는가? 가스펠투데이가 고민과 기도 속에 응답받은 말씀이 산상수훈이다. 선인이나 악인이나 햇빛과 비를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총, 원수까지 사랑하고 용서하는 산상수훈에서 가스펠투데이는 양극과 더불어 숲길을 걸어가야 한다. 다른 어떤 보도로도 인간 사회의 경계를 넘어 설 수 없다. 복음의 행동강령과 같은 산상수훈의 말씀에 기초하여 오직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할 때 경계를 넘어 엄정 중립을 표방하고 보도하는 신문이 될 수 있다.

셋째, 누가 만드는 신문이냐이다. 가스펠투데이는 어느 특정의 사람들이 만드는 신문이 아니다. 소위 당파, 교파를 초월하여 목사와 장로가, 기성세대와 다음세대가, 진보와 보수가, 동부 서부 중부이북 강남 강북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든다. 구체적인 실천으로 사장이 없다. 사장은 오직 주님이시다. 조합원들이 주인이기에 사장이 없다. 앞으로도 사장 없이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사장 없는 신문, 즉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신문은 위험하다. 그러므로 설립 정신처럼 모든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책임지는 신문이 될 때 가스펠투데이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조롱을 불식시키고 한국기독교언론사에 빛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다시금 창간 1주년을 축하한다. 그러나 잊지 말 것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 초심으로 돌아가 일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복음이 어제의 복음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라며 항상 산상수훈의 말씀에 서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조합원 모두가 진정한 주인 사장이 되어 신문의 사명을 다하기를 바란다. 가스펠투데이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산상수훈의 말씀으로 항상 비상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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