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4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뉴스리뷰
SBS 외 국내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3월 4주(3/24~3/30)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 기독교, 개신교, 목사, 장로, 선교, 예배, 신학)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해 추출한 결과, 총 222건이 검색되었다. 이중 중복 및 관련 없는 36건을 제외한 186건(지난주 대비 28건 증가)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언론이 본 한국교회 관련 핵심 키워드는 ‘이승만’이다.
3월 넷째 주 주요 언론의 교회관련 보도성향은 긍정 11건(5.9%), 중립 162건(87.1%), 부정 13건(7%) 등으로 나타났다. 셋째 주 대비 긍정 성향과 부정 성향의 보도 비율이 각각 3%와 5% 줄었고, 중립 성향이 8% 증가했다. 교회관련 여러 가지 보도가 있었지만, 긍정과 부정 성향 모두 줄어들고 중립 성향의 보도가 증가한 것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면서 언론에 집중적으로 조명된 뉴스가 적었기 때문이다. 긍정적 성향의 뉴스는 삼일운동 관련 보도와 교회의 미담 등이고, 부정적 성향의 뉴스는 정명석과 파리한인교회 목회자의 신도 성폭행 뉴스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금주의 인물은 이승만, 남경필, 정명석이다.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계은퇴를 선언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여러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교회를 다니는 여성과의 재혼 소식에 이어, 이번에도 SNS를 통해 자신의 정계은퇴 그리고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 업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트 정치로 대표되는 주요인물의 SNS 행보가 국내에서도 중요한 뉴스 원이 되고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교주는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의 복역을 마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JMS 정명석 교주에게 성폭행 당한 여러 신자들의 증언 그리고 자녀가 정 교주에게 빠진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 등이 방송되었다. 신도 성폭행으로 근래 사회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이단 목사로는 이재록, 김기동, 정명석 등이 있다. 사회적 논란을 가져오며 주요뉴스로 주목받은 인물은 올해 탄생 144주년이 되는 우남 이승만 전 대통령이다. 지난달 26일 오후에 이승만 박사가 출석했던 정동제일교회에서 탄신 144주년 기념식과 함께 이승만 전집 1.2.3권 발간 헌정식이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을 통해 동양철학자인 김용옥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을 '미국의 퍼핏(꼭두각시) 괴뢰'로 규정하며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래 이승만 박사에 대한 학계의 여러 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언론도 다양한 관점의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교계의 목소리 또한 나눠져 있다. 한국교회언론회 등에서는 공영방송 KBS를 통한 김 교수의 일방적인 비판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쁜 뉴스는 3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 한인교회 B목사가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국내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한다. B씨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프랑스 파리 A교회와 지역 숙박시설 등에서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이번 사건이 한인교회와 목회자의 경각심을 깨우는 기회가 될지 아니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해외 한인교회의 비윤리적 사건을 들춰내는 계기가 될지 조용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좋은 뉴스는 아동양육보호시설에서 나온 청소년을 위한 선한울타리의 주거·취업·교육·자립 지원·멘토링을 갖춘 ‘토털 케어 서비스’ 소식이다. 샘물교회를 시작으로 지구촌교회·남서울은혜교회·자양교회 등 4교회 연합으로 진행 중인 ‘선한울타리’는 고아원 출신의 청소년들의 생활전반을 지원하고 멘토링하는 국내 유일의 토컬 케어 사역이다. 이를 취재한 한겨레21은 “교회의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총동원해, 철저하게 ‘자립’에 초점을 맞춰 체계적이고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요보호아동’을 만 18세에 ‘자립’시킬 때, 정부가 흉내라도 내봐야 할 모범 사례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회적 선행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사회봉사의 필요를 찾고 만들어내는 교회의 연합사역이 대형교회와 일탈적 목회자 뉴스 가운데서 찾은 단비 같은 소식이다.
◆ 3월 4주 ‘교회’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53개 언론사중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를 제외한 51개 언론사 뉴스에서 ‘천주교, 가톨릭’ 단어를 제외하고 ‘교회’ 키워드로 160건이 추출되었고, 이중 중복 및 직접관련 없는 16건을 제외한 144건(지난주보다 16건 증가)이 채택되었다. 분석결과 ‘교회’ 관련 가장 많이 나타난 연관어는 ‘교주 정명석’이다. ‘실화탐사대, 성폭행, 가처분, MBC 실화, 신도, JMS’ 등도 연관어다. 교회 관련 키워드 빈도수는 ‘정명석 교주’ 가 가장 많았고, 뉴스 단위의 빈도는 삼일운동 및 남경필 전 경기자사 관련 기사가 많았다. 뉴스의 영향력 측면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44주년 기념식 전후로 나온 김용옥 교수의 비판과 이에 대한 재 비판 등으로 인한 논란이 한 주간 교회관련 뉴스의 핵심 이슈라 할 수 있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Cross Media 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