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향한 러브파(Love Wave) 통해 하루 수 천 명에게 복음 전한다
‘러브파(Love Wave) 1,657호 Have a good day’ 이것은 1인 미디어 시대 동화작가 김승대 권사(청주 동산교회)가 이웃에게 보내는 사랑의 단신이다. 러브파는 익일이 공휴일이면 보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받은 다음 날, 받은 사람이 10명에게 보내도록 시스템을 운용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1,657호를 맞이했다. 1년에 약 250호 정도를 발송하고 있다고 한다. 7년 동안 매일 빠지지 않고 하루에 600명이 넘는 수신자에게 보낸다. 540명까지는 세어 보았지만 그 후에는 세어 보지 않았단다. 이것이 또 카카오톡과 문자를 통해 2차 수신자에게 전해져서 어떤 것은 조회수가 3만 명이 넘는 것도 있다. 처음에는 수십 명에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는 방식이었다. 단체 카톡을 보내면 거기에 답글을 달아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지금은 묶음으로 보낸다. 하루에 600명 정도, 이것을 또 다른 사람들이 퍼 나른다. 어떤 것은 조회수가 3만 명, 2만 명, 1만 5천 명, 1만 명, 평균 1천은 넘는다.
믿지 않는 영혼에게 당의정(糖衣錠)을 입혀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기도하며 보내는 위로와 소망의 편지, 비록 짧은 내용이지만 매일 새로운 스타일로 정성을 듬뿍 담은 사랑의 편지를 쓰는 것이다. 책과 저널, 수많은 동영상 자료를 뒤져서 식상하지 않으며, 감동적인 내용을 발췌한다. 유머와 정보, 좋은 음악, 글, 그리고 신앙 간증, 말씀 한 구절, 김승대 권사의 삶은 온통 이 한 가지 일에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집중한다.
이렇게 만든 스토리를 하루에 600명에게 보낸다. 매일 이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런데 김권사는, 왜 이토록 힘든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김승대 권사는 “전도가 어려운 시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할까 궁리하다가 이 방법을 찾아냈다”고 말한다. “사람을 만나고 입으로 전하는 것은 어렵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누구나 매일 곁에 두고 살아가는 기기(器機)를 통해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한다. “시간이 있을 때, 무료한 시간을 보낼 때, 때로는 다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할 때, 열어서 잠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전도 도구라는 것”이다. 꼭 기독교 냄새를 풀풀 풍기지도 않는다. 은연 중에 복음을 전한다. 일주일에 한 번 간증 동영상, 구원의 글 읽히기, 매일 성구 한 절, 이것은 빠짐없이 해 오는 일이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 믿다가 낙심한 사람, 그래서 잠시 가나안교인이 된 사람, 관심은 있지만 선뜻 교회로 발걸음이 옮기지 못하는 사람, 때로는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김승대 권사가 보내는 ‘러브파’는 따뜻한 바람처럼 살포시 찾아간다. 김승대 권사는 힘든 일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이 정한 목적문을 읽는 이가 1000명이 넘으면 그 때부터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달 그것도 1000명을 넘겼다. 그래서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한다. 그 말 속에 간절함과 소중함과 수고의 고단함(?)이 배어 있다.
어느 수신자는 “저는 부천에 있는 공장 생산부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보내시는 러브파를 야간 일을 하고는 퇴근길에, 주간 일을 하는 날은 출근길에 만납니다. 퇴근한 날은 러브파를 동료들에게 전송 해주고 출근하는 날은 우리 포장부의 이십 일명이 동시에 모이는 시간이 있어 그 때 읽어줍니다. 읽어주면 아주 즐거워하며 모두들 좋아합니다”고 말한다.
‘러브파 방장 김승대 권사’가 전하는 ‘러브파(Love Wave)’가 전파를 넘어 사람들의 가슴에 전해져서 김권사의 마음처럼 누군가 그 마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