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뉴스리뷰
MBC 외 국내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2019년 3월 3주(3/17~3/23)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 기독교, 개신교, 목사, 장로, 선교, 예배, 신학)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해 추출한 결과, 총 201건이 검색되었다. 이중 중복 및 관련 없는 43건을 제외한 158건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지난주 대비 분석기사는 1건 늘었다. 언론이 본 한국교회 관련 핵심 키워드는 ‘황교안과 여중생’이다.
3월 셋째 주 주요 언론의 교회관련 보도성향은 긍정 14건(8.9%), 중립 125건(79.1%), 부정 19건(12%) 등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 대비 긍정성향의 보도 비율은 20.4%가 줄었고, 중립성향과 부정성향은 각 각 12.2%, 8.2% 증가했다. 긍정 성향이 대폭 줄어들고 부정 성향의 보도가 증가한 것은 3.1운동 관련 보도 건수가 18건으로 줄어든 반면, 목회자의 부적절한 정치언급과 대형교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 뉴스 때문이다.
금주의 인물은 황교안이다. 자유한국당 황 대표의 정치적 행보 중 교회기관 방문이나 신앙적 발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이달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기독교인회 3월 조찬기도회에서 황 대표의 ‘하느님이 보우하사’ 애국가를 인용한 메시지가 종교 편향적이라는 비판적 보도가 이어졌다. 더불어 20일 한기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광훈 대표회장과 나눈 대화 역시 논란적으로 보도되었다. 황 대표의 신앙관련 언행에 대하여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MBC 등 진보성향의 언론에서는 ‘기독교 근본주의와 보수층을 대표하는 인물’로 비판하고, 중앙일보 등 보수성향의 언론에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주요뉴스는 교회 유아방에서 4살 여자아이를 폭행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여중학생 사건이
다수의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사건사고의 특이성과 사건이 발생한 공간이 교회 예배당이란 점에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인천 부평의 모 교회 유아방에서 여중학생이 함께 잠을 자던 4살 여자아이에게 수면을 방해한다며 수차례 폭행하여 중태에 빠뜨렸다. 여중생은 긴급체포 구금되었고, 여자아이는 한 달 만인 이달 17일에 사망했다. 인천지법에서 21일 열린 첫 재판 심리에서 중학생 A(16)양의 변호인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입증하려고 한다”고 했는데, 이런 재판과정 역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쁜 뉴스는 20일 한기총을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전광훈 대표회장의 ‘한국당에 200석 축복’ 관련 발언이 논란적으로 보도되었다. 한기총 전 대표의 계속되는 정치 편향적인 발언이 신앙 본연의 행보라기보다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대사회 소통에 불필요한 갈등을 더하는 격이다. 뉴스의 빈도수는 많지 않지만 몇 몇 대형교회에 대한 주요언론의 비판적 보도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3.1운동 기념주간 여수은파교회 설교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발언, 명성교회 재심재판 논란과 사랑의교회 오 목사에 대한 재신임 그리고 최근 완공한 새문안교회 6번째 예배당 등이 비판적으로 보도 되었다. 좋은 뉴스는 지난해 11월 정년퇴임하고 거창 산골로 내려간 이재철 목사를 삼고초려 끝에 중앙일보 백 기자가 인터뷰했다. “나를 거침없이, 철저하게 버려달라”는 퇴임 설교의 의미와 퇴임 후 산골생활을 하고 있는 이 목사 근황에 대한 기사는 교회세습과 목회자 일탈로 갈등하는 대형교회 현실과 비교되어 신선한 감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 3월 3주 ‘교회’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53개 언론사중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를 제외한 51개 언론사 뉴스에서 ‘천주교, 가톨릭’ 단어를 제외하고 ‘교회’ 키워드로 150건이 추출되었고, 이중 중복 및 직접관련 없는 22건을 제외한 128건(지난주와 동일)이 채택되었다. 분석결과 ‘교회’ 관련 가장 많이 나타난 연관어는 ‘여중생’이다. ‘유아방, 중상해, 긴급체포, 혼수상태, 수차례’ 등도 관련 연관어다. ‘전북 군산, 예배당 건물, 인명피해, 전북 군산시 나운동’ 등은 지난주일 오후 군산시 나운동 모 교회 화재 사건관련 키워드이다. 교회 관련 연관어 중 ‘김주철 목사, 총회장, 하나님’ 등은 최근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행사‘와 어머니와 아버지를 주제로 한 사진전 관련 기사이다. 이단인 하나님의 교회는 헌혈과 동네청소 같은 사회봉사 그리고 수준급 문화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면서 적극적인 언론홍보를 통해 대사회 이미지 개선은 물론 효과적인 선교활동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주는 2달 정도 이어지던 3.1운동 관련 키워드가 대폭 줄어들면서 교회관련 사건사고 뉴스의 빈도가 높은 한 주였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Cross Media 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