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에서 한국기독교와 3.1운동을 조명하는 세미나를 21일 승동교회에서 개최했다.
총회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종혁 목사)와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 박창식 목사)가 함께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억하는 총회, 계승하는 총회’로써 실천적 방향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개회예배 설교에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는 ‘3.1운동과 기독교’라는 제목으로 현실 적용에 대해 전했다. 장 목사는 “먼저 민족 운동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 안에서 남북을 수용하고, 민주 운동을 통해 국민의 총체적 역량과 힘을 결집해야 한다”며 “평화 운동을 통해 폭력이나 억압이 없는 동시에 정의와 자유를 공유하고, 개혁운동을 통해 항상 삼일정신을 승계하는 입장에 서자”고 당부했다.
세미나에서 먼저, 총신대학교 직무대행 중인 박용규 박사가 ‘3.1만세운동과 한국장로교’에 대해 살폈다. 박 박사는 “한국장로교와 감리교가 삼일운동을 주도했음에도 장로교가 제대로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1911년 105인 사건 당시 89명인 장로교인이었고 △서북지역 장로교의 3.1독립만세운동 참여한 과정에서 장로교가 운영하는 평양의 미션스쿨이 대거 참여한 것 △33명의 서명자 중 7명이 장로교인이었던 것 △평양에서 일어난 3.1독립만세운동 진행 과정에서 장로교회의 역할이 컸음을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 김남식 박사가 ‘백은 최재화 목사와 독립운동’ △광신대 도서관장 김효시 박사가 ‘3.1운동과 오방 최흥종 목사’ △총회역사위원장 박창식 목사가 ‘영남지역 기독교계 3.1운동사 연구’ △ACTS 교회사 교수인 신종철 목사가 ‘호남지역 3.1운동사 연구, 호남지역 기독교(개신교)를 중심으로’ △대신대학교 교회사 교수님 김병희 목사가 ‘북간도지역 기독교계 3.1운동사 연구, 용정지역 3.1운동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제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3.1운동과 장로교회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편, 예장합동 총회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와 총회역사위원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교단 내 3.1운동 참여교회를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42개 교회를 3.1운동 참여교회로 선정하고 현판을 제작해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