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3·13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포럼 개최
전주 3·13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포럼 개최
  • 곽재우 지역기자
  • 승인 2019.03.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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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에서 평화와 통일로!”
전주중부교회 비전센터 평화포럼 / 곽재우 기자
전주중부교회 비전센터 평화포럼 / 곽재우 기자

전주시가 후원하고 전주YMCA, 전주YWCA, 전북NCC,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예수살기, 신흥고등학교가 공동 주최한 ‘전주 3·13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포럼’이 지난 13일 오후, 전주중부교회 비전센터에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항일독립운동의 뜻을 이어, 이 시대의 과제를 성찰하고 시민사회운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병탁 인권선교협의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주 3·13만세운동 100년을 맞이하여 이러한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하며 “발제와 토론을 맡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은혜로운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용복 박사(목사, 아시아태평양생명학 연구원장)는 ‘3·1운동의 시대적·세계사적 의미와 상생과 평화의 미래상’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그는 “3·1운동은 서양문물과 동양문물의 대충돌의 상황 가운데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의 군사·정치적 대립구도 속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3·1운동은 모든 사상과 종교를 통합한 운동이었으며, 우리 민족의 분단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자주도 없고, 독립도 없는데, 3·1독립선언이야말로 우리가 하나 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3·1운동은 실패한 운동이 아니라 계승·발전시켜야 할 가치가 있는 운동으로서 성공한 운동이며, 삶 가운데 3·1정신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재승 교장(전주신흥고등학교)은 신흥학교 역사 속에서 전주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독립의 정신을 현재적으로 어떻게 청소년들에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평화교육, 통일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전주 3·13만세운동은 현 신흥고등학교가 주도한 운동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주신흥고등학교는 호남최초의 근대학교로서 서구교육 뿐만 아니라 서구의 문화와 야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 소개와 보급에 기여했고, 기독교 선교학교로서 수많은 목사, 신학자, 선교사 등을 배출했으며, 특별히 신앙을 위해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여 10년 간 폐교를 당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현재도 교내에서 아침경건회, 신앙사경회, 찬양제 등 종교적 활동과 경배와 찬양, 빛소리 중창단 등 많은 기독동아리의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흥고등학교는 1980년 5월 27일, 광주가 계엄군에 의해 진압당한 날, 학교의 모든 학생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교 단위의 민주화 시위를 일으켰는데, 이 일로 학교는 휴교됐고, 계엄당국의 강요로 25명의 학생들이 징계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광주의 참상을 알리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옥고를 치른 학생도 있었고, 자퇴를 한 학생도 여러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토론에 나선 이병휘 목사(전북NCC 협동총무)는 3·1운동의 정신구현은 이 시대에 한반도 평화에 있음을 역설하고, ‘4.27 DMZ 평화 인간띠잇기 운동’을 통해 3·1운동 정신을 이 땅에서 재현할 것을 주문했다.

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경근 목사(독립운동가 김춘배 의사 후손)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지속적인 시대적 재조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어진 자유토론 시간에서 참석자들은 한 결 같이, 현재 역사를 왜곡, 후퇴시키고 있는 소위 태극기부대원들의 상당수는 기독교인이라는데 개탄을 금할 수 없음을 피력하고,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3·1운동 및 독립운동을 통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나아갈 때, 이 나라는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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