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나의 십자가를 만나는 시간
사순절, 나의 십자가를 만나는 시간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3.1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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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언 8장 17절). 장동근 목사의 '나의 갈망'이라는 작품. 오병이어교회 제공

사순절 묵상을 돕는 전시회와 영화 잇달아 개봉 

감옥의 쇠사슬을 악기 삼아 노래한 웜브란트 목사 

죽음으로 하나님사랑 나라사랑을 증명한 독립투사들

“나의 사랑은 지금 어디로 향하는가?” 

“우리는 교도관들을 위해 기도했고 그들은 다음 날 더 악독하게 우리를 고문했다.”

순교자의 소리 창립자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가 저술한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의 한 대목이다.

사순절은 교회력에서 성탄절과 함께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로 3월 6일 재의 수요일부터 고난주간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말한다. 교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영광스러운 부활절을 맞이하기까지 경건의 훈련을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특별히 사순절을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묵상할 수 있는 전시회와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충성된 종으로 14년 감옥 생활을 한 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3월 18일 정릉 순교자의 소리에서 최초 개봉한다. 이 영화는 똑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은 루마니아의 유대계 목사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가 공산주의 루마니아에서 그리스도께 충성하기 위해 분투한 이야기다. 웜브란트 목사는 신실하게 주님을 섬긴 대가로 14년 동안 감옥에 갇혀 지냈지만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이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의 특징은 루마니아의 저명한 찬송가 작곡가 니콜라에 몰도베아누(Nicolae Moldoveanu, 웜브란트 목사처럼 감옥에 갇힘)가 작곡한 노래 ‘주 예수 늘 기억하게 하소서’(Nam sa uit Isuse Doamne niciodata)를 한국어로 각색했다는 점이다. 웜브란트 목사처럼 핍박받은 기독교인들은 감옥에서 차고 있는 쇠사슬을 악기 삼아 이 노래를 불렀다.

14일에는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에 수감됐던 유관순과 여성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은 ‘1919 유관순:그녀들의 조국’이 전국 60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 윤학렬 총감독은 영화에 대해 “십자가 복음, 부활 복음이 있는 영화”라고 소개한바 있다. 그러면서 “갖은 고문에도 나라를 지킨 그녀들의 신앙과 나의 신앙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하늘꿈연동교회에서는 3월 1일부터 말일까지 장동근 목사의 십자가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나의 사랑 나의 십자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 40여점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십자가 사랑에 함께 젖어 들 수 있다.

강원도 춘천 아가갤러리에서도 이달 30일까지 유병우 작가의 유‧펜화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서일대 경영학과 교수 및 학장을 역임하고 취미 생활을 찾던 중 헌책방에서 ‘하나님의 이미지’라는 책을 구입한 그는 펜을 사용해 성화를 그리고 있다. 초대전을 통해 그의 작품 20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도 ‘십자가 행전’을 주제로 9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서초구아트원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 소속 크리스천 작가 30명의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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