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설명 드린 것처럼 목회자들에게 금융기관 이용은 그림의 떡입니다. 달리 말하면, 일반적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용기관을 통해 정상적인 대출 등 금융상품을 이용하는데 목회자들은 철저하게 소외되어야만 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장 손쉽게 대출을 받는 방법을 택하게 되고 이러한 대출은 대부분 20%의 고금리를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가 착각하는 사실 중에 하나는 은행이 대출을 할 때 원금 상환이 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대출 상환(회수)이 목적이라면 내 소득의 3배~4배까지 신용대출(건물, 자동차 등 담보대출을 제외한 대출 상품)을 해 줄 수 없습니다. 은행에서 대출의 목적은 “이자를 성실하게 낼 사람들에게 대출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그 이자로 직원들 월급도 주고 자기 건물도 유지합니다. 은행을 공공기관이라고 말을 하지만, 정말 엄격히 사실대로 표현하면 수익 창출과 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입니다. 우리는 이 당연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내는 이자가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월급이 되고 회사를 운영하는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재원입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볼 때 한국 경제상황은 7년 풍년이 끝나고 7년 흉년의 첫 해 초입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더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종교인 소득신고를 ‘근로소득으로 진행’하고 그에 따른 소득증명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목회자들은 저금리 대환 대출을 통해 매월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신용이 너무 나쁘고 수입(대출금액 대비 월 소득)이 현저히 낮다면 이러한 소득증명과 개인회생 or 파산 절차를 통해 신용을 회복한 후 정상적인 금용기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 이용뿐만이 아니라 저소득층에 지원되는 복지 혜택(교육급여, 교육비, 주거급여, 기초생활 및 차상위 계층 수급 등)에 있어 기본이 되고 가장 확실하고 빠른 근거 자료가 ‘소득금액 증명(원)’이 됩니다. 소득신고 완료 이후 홈텍스를 통하여 ‘소득금액증명원’ 한 장의 서류로 가장 쉽고 빠르게 금용 기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컵의 종류가 많듯이 대출도 무수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고금리 대환 대출,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바꿔드림론 등 실제로 찾아보면 목회자들이 당장 혜택(?)을 볼 수 있는 많은 금융 상품들이 존재하고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우선, 종교인 소득신고와 관계없이 채무조정 및 고금리 대환 대출 등 상담이 가능한 곳을 안내 드립니다. 두 기관 모두 정부출자기관으로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상담이 가능하오니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국민행복기금(http://www.happyfund.or.kr)과 서민금융진흥원(https://www.kinfa.or.kr)은 2008년도 미국 리먼사태로 촉발된 제2 금융위기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을 돕기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된 기관입니다.
쌍둥이라도 아주 조금은 다르듯이 개개인의 상황이 다릅니다. 특히, 목회자의 경우 더욱 더 다양하고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대부분(80%)의 100명 미만의 작은 교회들의 경우 목회자의 재정 상황을 교회의 상황과 맞물려 돌아가는 현실입니다. 목회자가 재정적으로 흔들리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습니다.
종교인 과세 시행을 통하여 ‘소득증명’이 되니 더 많은 방법이 열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보여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경제적 동물입니다. 자본주의 폐해가 많지만, 선용하는 지혜도 필요한데, 대출(미래 소득을 당겨 사용하는 것)이 그러합니다. 향후 1~3년 내에 소득이 증가하여 받은 대출금 상환이 어렵다면 대출을 받지 않고 소비 규모를 줄여 살아가는 것이 우선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늘 고민과 선택이 연속, 반복됩니다. 이때 누구에게나 금융은 중요한 부분인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막연한 추측, 예상이 아닌 ‘구체적인 세밀한 계산’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다음 주에는 조금 더 실제적인 ‘종교인 소득신고와 부교역자 혜택 (1)’에 대해 안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