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교도관이라는 것이 너무 좋다”
“나는 내가 교도관이라는 것이 너무 좋다”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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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교도소 기독선교회 김현범 회장
올해로 33년 맞는 선교회, 수용자 복음화에 최선
마음이 낮아져 있는 수용자들, 교정선교야 말로 황금어장

‘갇힌 자들을 돌아보라’는 모토로 교정선교를 위해 설립된 ‘법무부교정기독선교연합회’는 현재 4개 지방교정청을 포함해서 47개 교정기관에 52개 지선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수는 2,5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교도소ˑ구치소의 직원 및 수용자 복음화를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곳이 바로 서울남부교도소 기독선교회(회장 김현범 집사/ 이하 남부기독선교회)다. 남부기독선교회는 올해로 벌써 33년이 됐다. 오는 16일에는 33주년 기념예배를 드린다.

남부기독선교회 회장으로 있는 김현범 집사는 현재 서울남부교도소 인권 담당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교정선교야말로 최고의 황금어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남부교도소 기독선교회 김현범 회장은 “수용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교도관이라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서울남부교도소 기독선교회 김현범 회장은 “수용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교도관이라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현범 회장은 “현재 캠퍼스 선교와 군 선교가 많이 힘들어졌다. 하지만 교정선교는 마음이 가난해진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기에 최고의 장소”라면서 “실제 수용자들 중 어렸을 때 잠깐이라도 교회를 다녀 본 사람들은 종교를 기독교라고 체크한다. 그래서 수치로만 보면 수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기독교에 친근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주 목요일 수용자 예배를 드리는데 총 수용자 1,100명 중 300명이 예배에 참석하고, 직업 훈련을 받는 훈련생들 90여 명이 따로 예배를 드린다. 다른 종교에 비해 많은 수가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일회성이라도 어렸을 때 교회를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어릴 때 한 번이라도 교회에 오면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부기독선교회에서는 이런 수용자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예배를 진행하고, 수용자들에게 필요한 성경책, 성경필사 노트, ‘새벽기도’ 소책자를 매월 지급하고 있다. 또 불우 수용자에게 영치금을 지원하고, 벌금을 못내 교도소에 수감된 노역 수용자들에게는 벌금을 납부해 주는 사역도 벌이고 있다.

서울남부교도소 기독선교회에서는 매해 '아버지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선교회 제공
서울남부교도소 기독선교회에서는 매해 '아버지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선교회 제공

남부기독선교회에서 하고 있는 특별한 사역으로는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버지학교가 있다. 한 해에 한차례 진행되는 아버지학교는 매해 50,60명 정도의 수료자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로 13기를 맞았다.

아버지학교의 장점에 대해 김 회장은 “수용자들 대부분은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교도소에서 신앙을 갖고 아버지학교를 수료하게 되면 가족들과의 관계가 많이 회복되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또 남부기독선교회는 성탄절 전날, 수용자들과 함께 각 동을 돌며 찬양을 부르고 성탄 인사를 나눈다. 수용자들에게 받은 과자 등 선물은 노역 수용자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성탄절을 지낸다.

남부기독선교회와 수용자들은 매해 성탄 전날 밤, 새벽송을 돌며 성탄의 기쁨을 나눈다. 선교회 제공
남부기독선교회와 수용자들은 매해 성탄 전날 밤, 새벽송을 돌며 성탄의 기쁨을 나눈다. 선교회 제공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인권 담당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수용자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밖에 없다”며 “세상적인 교육은 한계가 있다. 복음이 들어가야 사람이 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교정선교를 하면서 받는 가장 큰 은혜다. 교도소에서 일을 하며 영혼들을 섬길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삶과 신앙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영혼들을 섬길 수 있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교도관이라는 것이 너무 좋다”며 “다른 사람과 달리 믿는 사람들은 수용자들을 형제라고 부른다. 수용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언젠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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