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도 기독교와 주체사상의 대화”
“제2차 북미정상회담도 기독교와 주체사상의 대화”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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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본격적으로 활동시작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예배에 참석한 관계자들. 정세민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예배에 참석한 관계자들. 정세민 기자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가 26일 기독교회관에서 창립 보고 및 조헌정 연구소장 취임예배를 드렸다.

행사 전부터 교계 안팎에서 관심을 모았던 이날 예배는 관계자와 취재진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대일 연구실장은 창립보고를 통해 “2018년 6월 25일 연구소 설립제안 첫 모임을 갖고, 11월 29일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창립회의를 했다”며 “조헌정 목사를 연구소장으로 선임하고, 운영위원회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한국 신(信) 연구소 이은선 교수는 축사에서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 연구는 서구에서도 오랫동안 있어왔다. 하지만 이런 연구가 학자적 관심에 머물고 말았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신학자가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를 연구한 사례가 있지만 계승되지 않았다”며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창립에 대한 기대를 비쳤다.

조헌정 연구소장은 “북한을 인정하다는 것은 그들의 사상인 주체사상을 인정한다는 것”이라 말했다. 정세민 기자
조헌정 연구소장은 “북한을 인정하다는 것은 그들의 사상인 주체사상을 인정한다는 것”이라 말했다. 정세민 기자

연구소장 조헌정 목사는 취임사에서 “지난 70년 동안 전 세계인은 우리를 어리석은 민족이라고 손가락질 했지만, 막상 우리는 서로 손가락질 하느라 우리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 외국에서 남한에서 왔느냐 북한에서 왔느냐는 질문이 반복되면서 이는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조롱하는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살률 세계 1위 국가라는 오명이 10년 이상 지속되면서 자살을 개인적인 사연으로 치부하지만, 자살률 2위국이 같은 분단국인 사이프러스란 사실은 자살이 개인적인 사연이 아닌 분단정신병으로 인한 결과라는 걸 깨닫게 한다”며 “이런 분단정신병은 단지 자살이란 극단적 행동만이 아니라, 한 평의 아파트 평수를 늘리고 십자가 탑을 높이는 것을 인생의 성공으로 알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아는 정신착란증 환자들을 대량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목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남을 가졌다. 이미 두 사람은 그리스도교와 주체사상의 대화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사상과 종교 측면에서 보면 사회주의 주체사상과 자본주의 기독교를 대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는 앞으로 ‘북한 깊게 알기’ 사업의 일환으로 ‘월례 공부모임’와 반기별 ‘공개토론회’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리뷰를 교계 언론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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