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네 눈에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기자수첩] 네 눈에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2.28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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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사람들은 삶과 마음의 부요함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No problem!"을 외친다. 문화행동 아트리 제공
뮤지컬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사람들은 삶과 마음의 부요함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No problem!"을 외친다. 문화행동 아트리 제공

얼마 전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봤다. 성령이 일곱 교회에 주시는 메시지를 다룬 요한계시록은 내용면에서나 기술적인 면에서나 뛰어난 작품이었다. 그중 가장 좋았던 것은 일곱 교회를 향한 성령의 메시지를 통해 나와 한국교회를 되돌아 볼 수 있어서였다. 특히 라오디게아에 주시는 말씀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라오디게아는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이며 면직과 모직 산업으로 풍족한 도시였다. 또한 안약 제조 기술이 발달했는데 연고로 된 안약을 제조하는 학교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부족함을 몰랐던 그들은 신앙적인 면에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취했다. 미지근한 라오디게아교회에 성령님은 뜨겁던지, 차갑던지 하라고 책망하셨다. 그리고 그들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내셨다. 부요하다고 하나 가난한 실상, 본다고 하나 눈먼 실상, 입었다고 하나 벌거벗은 실상이 그들의 모습이었다.

성령님은 우리를 향해서도 말씀하신다. “네가 눈먼 것을 알아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얼마 전, 조선 선교사의 후손으로 북한의 병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외국인 대표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한국교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교회는 교회 역사상 가장 부요한 교회이자, 부요하면서 주변나라에 영향을 가장 적게 끼친 나라”라고 말이다.

부요하다고 하나 벌거벗은 한국교회의 실상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하늘의 관점에서 한국교회에 대해 눈이 떠진 순간이었다. 이제 곧 사순절이다. 그리고 부활절이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외치신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사도행전 17:30,31)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 그리고 부활하셨다. 이것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우리의 주인이심을 드러내는 명확한 증거다. 이 증거를 통해 예수님이 내 삶의 통치자, 한국교회의 통치자이심을 드러내셨다.

이제 우리가 할 것은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 살아계신 예수님 앞에 회개하는 것이다. 내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하고 내 삶과 교회의 통치권을 그분께 내어드리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복음의 안약을 사서 우리 눈에 발라 보게 할 때다.

 

 

권은주 기자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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