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대구와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새롭게"
3.1운동 100주년, "대구와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새롭게"
  • 안재근 지역기자
  • 승인 2019.02.2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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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강연회
"분단된 한반도를 생명평화가 넘치는
평화통일의 나라를 만드는 길"

이상규 고신대 명예교수는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 공원과 태화관, 전국 9개 지역에서 ‘독립선언서’ 선포를 기점으로 2개월, 광의적으로 1년여 간 국내와 만주, 연해주 등에서 확대된 민족적 항일독립운동이라고 정리한다. 전 인구의 10%에 해당 되는 200만이 만세운동에 함께하여 3월 1일에서 5월말까지 학살된 자 7,509명, 부상자 15,961명, 피검자는 46,948명 이었다. 3.1운동은 한국인들이 신분, 직업, 계급, 지역 그리고 종교를 초월한 대동단결의 민족운동이며 한국인이 근대민족으로 거듭나는 계기이자, 한민족의 주체적 독립 쟁취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했으며, 나아가 독립운동의 지속적인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20일 대구기독교 3.1운동 100주년 위원회(대구YWCA, 대구YMCA, 대구NCC)는 대구YMCA청소년회관 4층 맥심홀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3.1운동 100주년 기념강연회 및 기념예배를 드렸다.

첫 번째 강연에서 손산문 목사(영천자천교회, 대구YMCA 부이사장, 영남신학대학교 특임교수)는 3.8만세운동을 중심으로 대구 3.1운동의 개요 및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대구 3.1운동은 3월 8일부터 4월 28일 사이 6차에 걸쳐 23,500명이 참여해 사망자 2,219명 부상자 916명, 피검자 3,296명이었다. 대구 3.8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되어 실형을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목사, 장로, 조사 등 교회 지도자와 계성, 신명, 대구성경학교 등 기독교 학생들이었다. 시위과정에서 일본 관공서 파괴나 일본인 구타, 살인 등 일본 측 피해는 거의 전무하고 시위대의 일방적 피해로만 끝난 대표적인 평화적 비폭력 저항운동이었다. 손 목사는 "대구 3.8만세운동은 기독성과 민족성과 민중성의 결합이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선 정일선 대표(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대구 3.1운동과 여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임봉선과 신명여학생, 정경주와 남일동패물폐지부인회, 이희경 하와이독립운동, 현계옥 영화 밀정의 실제주인공 등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를 소개했다. 여성이라는 제약, 시대적 한계를 넘어 전인미답의 길을 걸었던 독립운동가로 문안의 존재를 넘어 역사의 주체로서의 여성으로 남성의 종속적 존재에서 남녀동권의식으로 기치관 변화의 기폭제가 되었음을 설명했다.

세 번째 강연에 정경호 목사(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는 ‘100년 전 3.1운동의 정신과 분단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정 목사는 "대구 기독교가 3.1운동 100주년을 다시 기억하는 것은 단지 100주년 행사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와 민족과 세상을 섬기고 봉사하면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태극기를 손에 들었던 대구기독교의 역사"라며 "나아가서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자 함이요 대구사회와 분단된 한반도를 생명평화가 넘치는 평화통일의 나라를 만들어 민족과 세계를 봉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3.1운동 100주년을 바라보면서 3.1독립 선언문에 강조하고 있는 아시아의 평화 곧 세계의 평화가 무엇인지를 연구해 내일의 세계에 주역이 될 청소년들과 청년들과 여성 지도자들에게 3.1정신과 함께 평화 리더십을 이어가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3.1정신을 다짐하며 세계의 강대국이 만들었던 분단의 죄성을 끊어버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평화의 세상을 열어가는 것이 제2의 3.1운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3.1운동의 개요와 특징에 대하여 강연하는 손산문 목사
대구 3.1운동의 개요와 특징에 대하여 강연하는 손산문 목사. 안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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