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사랑은 영생의 길이다
[독자기고] 사랑은 영생의 길이다
  • 황진형 목사
  • 승인 2019.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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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형 목사(부안좋은교회)
황진형 목사(부안좋은교회)

요즘 우리는 경제가 어렵다지만 경제보다는 사랑이 없어서 사람 살기가 몹시 힘이 드는 우리 현실이다. 누가복음10:25-37의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야기는 예수님의 비유말씀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비유 중 하나이다. 이 비유는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이웃은 누구일까?’가 주제이다. 이 사람이 실천한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보여준다.

사랑으로 사랑한 사랑

사랑을 잘난 거 보이려고 현수막 걸듯이 할 수가 있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한다. 금의 가치가 순도에 있듯이 사랑 또한 그런데 그게 없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이 가슴에서 끓어올라서 하는 이들이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그 사랑을 했다. 사랑이 솟구쳐서 사랑한 것이다. 강도들에게 극심하게 얻어맞아서 찢어지고 깨지고 피를 흘리고 죽어가면서 신음하는 사람을 그냥 불쌍히 여긴다. 온천지대 온천처럼 사랑이 넘친다. 아픈 이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것이 사랑하는 이유인 사랑을 했다. 오늘 우리에게 절실한 사랑이다.

아낌없이 다 준 사랑

우리는 받는 사랑을 좋아한다. 선물도, 관심도, 배려도, 전화 문자도 받는 걸 기대한다. 너무 그쪽으로 기운다. 사랑이 양쪽 날개라면 받는 사랑의 다른 날개는 주는 사랑이다. 사마리아 사람은 주는 사랑을 했다. 아까워 주저하는 거 없다. 그냥 물이 아래로 흐르듯이 자연스레 다 준다. 그가 준 것을 보면,

첫째 그의 마음을 주었다. 마음은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다. 악한 마음이 아닌 사랑하는 마음을 먹으라.

둘째 그의 시간을 내주었다. 살아있는 동안만 쓸 수 있는 것이기에 시간은 생명이다. 그는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었습니다. 결국 그는 생명을 주었다. 기억하라 사랑은 생명을 주는 거룩한 일이다.

셋째 그가 지니고 있는 소유를 다 주었다. 가지고 있던 포도주를 부어서 상처를 소독해주고 기름을 연고로 발라주고 주었다. 그가 타는 짐승에 태워서 지금의 병원인 주막으로 데려갔다. 온 힘을 다 쏟아주었다. 바쁜 일로 가면서도 두 데나리온, 즉 우리 돈 약 20여만 원을 주막 주인에게 주면서 이 사람을 잘 보살펴 달라고 했다. 가진 것을 다 주는 사랑을 했다.

담을 허물고 넘는 사랑

강도 만난 유대인을 돌보아 준 사마리아인은 유대인들이 짐승 취급하는 사마리아인 중에 한 사람이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 기간에 주변 민족하고 결혼했다고 그랬다. 그들의 위주의 독선과 오만으로 그런 것이다. 사마리아인들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원수들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그걸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 그는 이미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원수로 여기는 담을 허물고 살아온 사람이다. 허들 선수가 허들을 뛰어 넘듯이 원수 된 담을 훌쩍 넘는 사랑을 했다.

오늘 우리에게 절실한 사랑이다. 우리에게는 남북의 벽, 지역의 벽, 연령층의 벽, 계층의 벽, 가족 사이의벽, 나와 너의 벽, 교파 교단의 벽, 신앙인들 사이의 벽이 있다. 거절당한 일, 무시당한,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당한, 버림받은, 배반과 배신을 받은 일,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일, 이기적인 생각들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우리들의 가슴에, 관계에 벽이 된다. 그 벽, 그 담은 점점 더 높아지고 거칠어지고 딴딴해진다. 이 벽이 결국은 나를 가두고 고립시키고 괴롭힌다. 바늘이 되어 자신을 찌르고 주위 사람을 찌른다. 참으로 반드시 하루라도 빨리 무너뜨려야 한다. 망치나 폭약으로 무너지는 담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대로, 의지로 안 무너진다.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랑이다. 오직 십자가의 사랑으로 허물어진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허물어진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무너뜨리는 사랑을 부어 주신다.

지옥을 천국으로 바꾸는 사랑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야기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제사장 레위인이 지나갔지만 한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였음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사랑의 사람인 사마리아 사람이 등장하는 순간 사람을 살리는 천국이 되었다. 누가 사랑을 ‘까짓! 하나마나!’라고 하는가? 아니다. 사랑은 갑질로 죽음이 득실거리는 현실을 사람 살리는 곳, 살만한 곳, 살고픈 곳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사랑하는 한 사람의 크기가 그처럼 큰 것이다.

사랑하는지를 보시는 하나님

선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이 사랑하는가를 살펴보시는 것을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모든 것을 복으로 주신다. 사랑을 하고 마는 걸 마음대로 해도 될까? 아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고 사랑하는 만큼, 안하는 만큼 갚아주신다. 사랑은 인생 절대필수이다. 이 비유는 우리 각자가 사랑하려는 사람으로 거듭나라고 한다. 그만큼 우리는 소중한 존재가 된다고 하신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된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면 영생을 주신다고 하셨다. 사랑하는 사람은 진생(眞生) 공생(共生) 영생(永生)을 누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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