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여! 어서 오세요”를 외치는 ‘작은극장 광야’
“임이여! 어서 오세요”를 외치는 ‘작은극장 광야’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9.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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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요한계시록’ 추가 공연까지 매진 행진
어려운 요한계시록을 눈에 보이는 예술로 승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하는 통로 되고파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의 2019 기독뮤지컬 레퍼토리 1탄으로 올려진 뮤지컬 ‘요한계시록’이 전 회와 추가 공연까지 매진이 되는 기록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뮤지컬 ‘요한계시록’은 2015년 초연 당시부터 200여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20회 동안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초청공연을 포함하면 초연 이래 170여회 공연으로 5만여 관객을 기록했다. 성경의 ‘요한계시록’을 그대로 옮긴 제목부터 철저히 기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대중문화 콘텐츠로서 갖고 있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회를 거듭할수록 더 정교하게 다듬어지는 스토리, 완성도 높은 안무와 뮤지컬 멤버로 공연 때마다 관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클레시아와 파라(파라클래토스, 성령)가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일곱개 도시를 돌며 다시 오실 아도나이 왕자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광야 제공
에클레시아와 파라(파라클래토스, 성령)가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일곱개 도시를 돌며 다시 오실 아도나이 왕자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광야 제공

이번 ‘작은극장 광야’의 2019 기독뮤지컬 레퍼토리로 다시 공연된 ‘요한계시록’은 매회 보조석까지 매진행진을 기록하며 객석점유율 97%로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요한계시록 2,3장에 기록된 ‘일곱 교회에 보낸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를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창작해 선보인 ‘요한계시록’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크리스천과 한국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회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뮤지컬 ‘요한계시록’에 창작 프로듀서로 참가한 문화행동 아트리의 김관영 목사는 뮤지컬 ‘요한계시록’의 약진에 대해 “이 모든 것이 한국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열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님께서 다시 오시기 전 한국교회가 주님의 정결한 신부로 깨어있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열심이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또한 바알에 무릎 꿇지 않은 자들이 주님의 열심에 호응을 하면서 하나가 되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요한계시록’이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 그는 “거칠게 표현한다면 종교개혁자들이 했던 ‘교회를 교회되게 하라’는 메시지인 것 같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하며 그분의 정결한 신부됨이 교회의 본질인데 세상의 많은 것들에 눈길을 뺏겨 다시 오실 신랑에 주목하지 않고 있는 교회를 향한 주님의 경고와 사랑의 메시지가 아닌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대 흐름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주님의 몸 된 교회들에게는 ‘내가 너희를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 너희의 모든 수고와 인내를 알고 있으니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더욱 더 믿음의 길을 지키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한계시록’을 준비하며 받은 개인적인 은혜에 대해 그는 “기독뮤지컬 전용 극장 ‘광야’가 2017년 7월 개관이 됐다.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쉽지 않은 이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위기들이 있었지만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통해 재정적인 부분도, 팀원들의 영적인 부분도, 팀끼리의 하나 됨도 모두 다 해결이 되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뮤지컬 '요한계시록'의 한 장면. 교회를 나타내는 에클레시아가 디아두라의 패션과 외모지상 주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광야 제공
뮤지컬 '요한계시록'의 한 장면. 교회를 나타내는 에클레시아가 디아두라의 패션과 외모지상 주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광야 제공
서머나교회 폴리캅은 화형에 처해 지면서도 아도나이 왕자를 향한 신앙을 저버리지 않았다. 광야 제공
서머나교회 폴리캅은 화형에 처해 지면서도 아도나이 왕자를 향한 신앙을 저버리지 않았다. 광야 제공

뮤지컬 ‘요한계시록’은 무대 위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무대에 서는 모든 단원들은 무대 위, 무대 뒤, 무대 밖에서의 모습이 동일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복음으로 인한 몸부림이 무대 위에서 표출되는 것”이라면서 “한편의 공연을 유희하는 수준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로, 씨름하는 현장으로 세워지고 있기에 많은 분들에게 은혜가 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는 올해 기독뮤지컬 레퍼토리 공연을 진행한다. 일반 극장가에서도 레퍼토리로 공연을 이어간다는 것은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에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기독뮤지컬 전용관 ‘광야’가 레퍼토리 공연을 하는 이유는 뭘까.

김 목사는 “한해를 시작하는 ‘요한계시록’과 한해를 마무리하는 ‘더 북’은 철저하게 크리스천을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뮤지컬이다. 반면 ‘루카스’나 ‘오마이 갓스’는 비 크리스천을 전도하기 위한 작품”이라면서 “완성도나 호응도를 보자면 한해를 ‘요한계시록’과 ‘더 북’만 해도 극장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믿음에 있어서 안주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천들이 은혜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격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생각해 네 작품을 한해 동안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루카스’와 ‘오마이 갓스’ 두 작품을 통해 어떻게 하면 전도를 할 수 있을지 가이드북도 만들려고 한다”며 “한국교회가 전도 목적으로 마음껏 활용해주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요한계시록’은 오는 3월 9일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 이후 4,5월에는 뮤지컬 ‘루카스’가, 7,8월에는 ‘오마이 갓스’, 10~12월 ‘더 북’이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문의는 문화동행 아티스(02-741-9182, 010-9730-079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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