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관할 전국교정시설인 교도소와 구치소 59곳, 소년원 10곳, 이천육군교도소 등에서2017년 기준, 절도, 폭력, 강도, 살인 등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된 이들의 수는 5만 5천198명이다. 법무부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교정시설에 수용되었다가 출소한 사람들 중 출소 후 3년 이내에 범한 범죄로 다시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재복역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2018년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조사된 연령별 출소자 재복역률은 20세 미만이 39%로 가장 높았고, 20대 26%, 30대 25%, 40대 24%, 50대 19%, 60대 이상이 13%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회는 1968년부터 수감자들의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교정복음화를 진행해왔다. 특히 2010년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망교도소 출소자들의 재범률은 12.6%. 일반 교도소 출소자의 24.7%가 재복역하는 것과 비교해 괄목할 수준의 재범률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기독교 민영교정시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초교파적으로 전국 54개 교도소에서 교정사역을 감당하는 교정교역자들의 정기총회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호텔 라온제나에서 있었다. 전국교정교역자협의회는 48년 전 설립된 초교파 교정선교단체로, 현재 전국 54개 교도소와 구치소에 있는 재소자들을 상대로 법무부에서 위촉한 950여 명의 교정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교정교역자들이 펼치고 있는 사역들로 △예배활동 △재소자 위문사업 △매월 생일잔치 및 출소자를 위한 축하잔치 △전국교정시설에 신앙 도서보내기 운동 △교정공무원 복음화 성회, 인생 및 신앙상담 △세례식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 진학시 대학 등록금 후원 △부모형제가 없는 재소자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서적, 재정적 도움을 지원하는 등이 있다.
전국교정교역자협의회는 197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48회기를 맞이하는 우리나라 교정사역모임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롭게 조직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김준호 목사(대구교도소, 주민교회) △부회장 김광훈 목사(광주교도소, 주산교회) △총무 안종빈 목사(순천교도소, 순천예동교회) △서기 방승필 목사(청주교도소, 목도중앙교회) △부서기 이두성 목사(김천교도소, 신안교회) △회계 차인숙 목사(대구소년원 전담) △부회계 문영숙 목사(광주소년원 전담) △감사 전명기 목사(순천교도소, 순천은혜교회)
신임회장 김준호 목사는 "갇힌 자들을 위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함으로 생에 소망을 갖고 갱신의 정도를 걷도록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선교의 방법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교정교역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재소자들을 섬길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