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들이 사회학을 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인구구성의 급격한 변화가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80년대 4인가구 구조에서 최근 5년간 1인가구의 급격한 성장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간 가나안 성도가 증가하였는데, 10년전 100만에 비해 230만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6만 교회 20만목회자 천만성도라는 현실 속에서 교회 생태계도 사회학적 변화를 겪어온 것이다.
한목협 통계조사 결과에서도 발표된 바에 따르면 목회현장의 설교횟수, 전도, 선교지원, 심방 등이 현저히 줄어왔다. 이는 전통목회의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이제는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교회목회 세미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4차산업혁명이 소량화 소품화의 맞춤형 생산을 하는 것처럼, 교회도 지역의 개별적 특성화와 필요에 맞는 교회가 필요한 시대이다. 마차시대가 막차를 타던 전성기에, 자동차가 처음나올 시점이 있었다. 그 시대에 무엇을 선택할지 갈림길에 놓였던 것처럼 우리는 이정표에 서 있다. 한참 전성기에 있는 전통적 대형교회 시스템에 안주해서는 되지 않는다. 이러한 때 작은교회는 현실적 위감 속에 새로운 대안 목회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한국교회 미래10년’을 전망하며 정재영교수(실천신학대학원 대학교)는 세대 불균형 시대 교회는 어떤 준비가 가능할까? 전통가족 해체, 페미니즘 시대 교회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가? 등의 주제로 부산에서 건강한 작은교회 비전모임의 좌담회를 가졌다.
2월 11일 프라미스랜드에서 열린 이번 모임에, 정재영교수의 좌담회와 함께 ‘사귐의교회’ 문춘근 목사의 강의도 있었다. " '쉴틈'없는 교회에 '숨틈'을 틔워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기존 교회를 개혁(Reform)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폼나게 ‘Form’하고 싶었다며 10간년의 개척목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문목사는 말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사람들을 붙혀주시는지 살펴, 성도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맞출 수 있는 내려놓음이 필요하다”
함께한 부산경남지역의 목회자들의 많은 질문과 답변이 있었고, 급격히 변해가는 한국목회의 현실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또 현장에서 복음의 살아가야할지의 논의가 오갔다. 건강한작은교회비전모임의 회장 이득희목사(하임교회)의 기도로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부산경남지역의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친목하며 미래목회를 준비하는 모임을 매달 1회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