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로부터 장신대를 지켜라”
“동성애로부터 장신대를 지켜라”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2.1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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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신학교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장신대 정문 앞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를 하는 목회자들. 정세민 기자
장신대 정문 앞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를 하는 목회자들. 정세민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가 동성애 문제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7일 이 학교 정문에선 동성애에 반대하는 목회자들이 집회를 열었다. 예장통합 함해노회, 강동노회, 충청노회 동성애 대책위원회, 대전서노회 이슬람대책위원회, 포항노회, 포항남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구성된 이들 목회자는 이날 1시간여 집회를 열고 장신대 신학대학원장 홍인종 교수와 면담했다.

이들 목회자는 장신대에서 벌어진 일련의 동성애 관련 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재발방지 및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동성애 옹호 및 지지를 이유로 이 학교 학부생 3학년 한 명을 총장에게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 학생이 소속된 동아리에서 동성애 관련 강연을 개최하려다 학교 측에 의해 취소되자 인근 카페에서 강연자와 함께 모임을 가졌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또한 이 동아리는 퀴어신학에 따라 창세기 19장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를 동성애로 보지 않고, 나그네를 대접하지 않는 사회구조적 악과 성폭행으로 바꿔 임의로 해석하는 강의를 외부 강사로부터 들은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신대원장 홍인종 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는 학생들에게 과중한 처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민 기자
신대원장 홍인종 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는 학생들에게 과중한 처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민 기자

이날 신학대학원장 홍인종 교수와 가진 면담에서도 이들 목회자는 장신대에서 벌어진 일련의 동성애 논란에 대해 규탄하고 강력한 처벌로 두 번 다시 장신대가 동성애 문제로 세간에 회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신대원장 홍인종 교수는 “학생들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목회자이다. 훈계하고 가르쳐야지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더 이상의 학생처벌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미연합장로교회는 2014년 총회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바 있다. 이에 예장통합 교단은 총회장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해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날 집회를 연 목회자들은 예장통합 교단이 미연합장로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고 동성애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듯이 장신대도 프린스턴신학교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장신대 신대원 한 학생은 “동성애 찬성과 동성애 혐오 반대는 구별되어야 한다”며 “동성애 반대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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