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아이들이 희망의 씨앗이다
변해가는 아이들이 희망의 씨앗이다
  • 김찬주 객원기자
  • 승인 2018.02.2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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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8세 전에는 스마트 폰을 갖지 못 하는 서울제일교회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함께 예배드리는 교회

발랄한 어린이 찬양이 엠프를 타고 예배실을 꽝꽝 울리고 있다. 어느새 코 밑이 시커매진 고학년 남자애들은 뒷자리에 늘어져서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율동 선생님은 혼자 땀을 흘리며 더 과격한 춤과 노래로 분위기를 띄우느라 애를 쓴다. 그나마 나이 어린 아이들과 손을 잡은 담임선생님들만 애들보다 더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느라 숨이 턱에 찼다. 기자가 아동부를 담당할 때 우리교회 아동부 풍경은 늘 이랬다. 서울제일교회(김완영 목사 시무)에서는 이런 풍경을 찾아볼 수가 없다. 아동부 예배가 없기 때문이다. 중고등부 예배도, 청년부 예배도 따로 드리지 않는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한 자리에 앉아서 통합예배를 드린다.

서울제일교회는 화려한 외관엔 관심이 없다

“아이들은 세 살이면 어른들하고 똑같아져요. 집에서 애들이 엄마하고 같이 드라마 보잖아요? 아이들이 구사력이 약해서 그렇지 속은 어른들하고 똑같아요. 다 이해하고 알아듣는다고요. 속은 빤한 아이들을 앉혀놓고 ‘어린이 여러분~ 00하지요?’ 할 필요가 없는 거라구요. 그런 말을 일상에서 누가 쓰나요? 자연스럽지가 않은 거지. 우리 교회는 아이들도 다 내 설교 들어요”

그러니 율동도 없고, 어린이용 설교도 없고, 선생님과 아이들 간의 씨름도 없다. 남의 교회 이야기지만 듣기만 해도 아동부 교사 시절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버리는 듯했다. 어른들하고 한 공간에서 생활하니 생활 예절도 자연히 몸에 밴다. 교회 간 연합 모임에 가면 서울제일교회 아이들은 ‘버릇이 잘 들은 아이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만 18세 전에는 스마트 폰을 갖지 못 하도록 규약에 명시되어 있는 교회

김완영 목사는 강사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 듣는 아이들은 다 우리 교회 아이들이고 질문에 대답을 하는 아이들도 다 우리 교회 아이들이었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놓는다. “우리 애들이 맨날 재미없는 내 설교만 듣다가 그런 강사들의 얘기가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우리 애들은 자극에 노출이 안 되니까 그래요. 우리 교회는 스마트 폰도 없어요. 스마트 폰은 법적으로 애들이 못 가지게 되어 있잖아요. 그런 걸 우리는 부모가 데려가서 사주지요. 잘못 된 겁니다. 스마트 폰은 게이트웨이예요. 술과 도박과 마약, 포르노로 들어가는 문이라구요. 우리 교회 애들은 대학 들어갈 때까지 안 됩니다. 발견되면 퇴출이예요.”

Q 실제 그런 일도 있었나?

A 없었다. 처음에는 부모들부터 설득이 어려웠다. 전문가들을 불러 여러 차례 스마트 폰의 폐해에 대해 강의를 했다. 실제로 초등학교 4학년짜리가 스마트 폰으로 포르노를 보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때부터 부모들이 따라오기 시작했다. 집집마다 전쟁을 한바탕씩 치르기는 했지만. 부모 자식의 연을 끊는다고 엄포도 놓고 몸살을 앓기는 했지만 후엔 잘 정착되었다.

Q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자기도 갖고 싶지 않을까? 부모하고의 갈등은 없나?

A 우리교회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거절 훈련을 받는다. 자기가 갖고 싶은 것 때문에 부모와 겨루기를 하는 일이 없다. 애들은 친구들하고 SNS 할 수 있으면 스마트 폰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는 것 같다. 처음부터 그런 인터넷 세상에 노출이 안 되니까. 컴퓨터는 거실에 놓고 쓰도록 한다.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

문자를 주고받는 정도만 허용하면 핸드폰을 못 쓰게 하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2G 폰을 허용해도 부모와의 연락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몇 명의 아이들만 사용할 뿐이고 다른 아이들은 별 관심이 없다. 그 나이의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같이 뒹굴고 노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의외로 잘 따라와 주는 것 같다. 책가방을 멘 채로 생활관으로 오는 아이들 중에 핸드폰에 코를 박고 걷는 아이들은 없었다. 먼저 와 있는 아이들도 혼자서든 둘이서든 공부를 하지 핸드폰 삼매경에 빠진 애들이 없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한 쪽은 형이고 한 쪽은 어려보이는 남학생 둘이 생활관에 앉았는데 뭔가 공부에 대해 한참 얘기를 한다. 형처럼 보이는 애가 공부하는 방법을 한 수 가르쳐 준다. 친형제 간은 아닌 모양인데 여기선 그런 모습이 노상 있는 일이라고 한다. 친구와 만나도 핸드폰 들여다보느라 말이 없는 애들만 봐선지 뭔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4세부터 14세까지 아이들이 매일 교회에 오는 교회

스스로 공부하며 더불어 같이 사는 삶을 배워간다

서울제일교회에는 아이들을 위한 생활관이 있다. 이름하여 <414생활관>이다. 4살만 되면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에 온다. 사실 14살이 지나도 대학에 갈 때까지는 매일 교회에 와서 공부한다. 공부하고 놀기도 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말 그대로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서울제일교회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그렇다고 교회에 선생님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혼자서 공부하고 자기들끼리 어울려 신나게 놀다가 집에 돌아간다. 생활관에서 지도하는 학습법이 혼자서 공부하는 ‘메타인지’학습법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복습 노트에 그날 배운 것들을 스스로 적게 한다. 무엇을 기억하고 기억하지 못 하는지, 어떤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고 어떤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지를 아이 스스로 깨우친다. 교회에서 매일 내주는 과제도 있다. 성경 구절을 우리말과 영어로 암송하고 수학책도 분량만큼 알아서 푼다. 책 읽기도 필수 과정이다. 하지만 모든 걸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아이들은 단순하다. 당장은 얼른 공부하고 맘껏 뛰어놀기 위해 공부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잘난 척하려고 열심히 하기도 한다. “동물 행동 치료사”가 꿈인 아이에게 네가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동물들을 돕기는커녕 해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동기 부여를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에겐 “너는 진짜 음악 하는 사람이 될래? 음악과 관련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될래?” 하고 물어본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선택한다.

“비전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꿈을 품으면 품은 대로 된다고... ‘하나님 이런 꿈을 주셔서 감사해요. 이 꿈을 주셨으니 주신 비전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그러고선 공부는 안 하고 교회 와서 악기나 두드리고 있다고... 그런 게 아니지요. 꿈을 품으면 품은 대로 되는 게 아니라 공부한 대로 되는 거지요. 꿈이 있어도 필요한 공부를 해야 그 꿈이 이루어지지요. 우리 교회는 꿈을 품고 공부하게 하는 교횝니다.”

보증금마저 날린 첫 지하교회

Q 언제부터 아이들에게 그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A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남들 하는 것처럼 거여동 지하에 1800만원짜리 전세를 얻어 교회를 개척했다. 외부의 후원도 없고 가족도 없이 아내와 단 둘이서. 2년 만에 보증금을 날리고 문을 닫았다. “제일교회”라는 이름만 남기고. 제일교회는 제이, 제삼의 교회로 선교하는 교회를 세우자는 포부에서 지은 이름이다. 가락동으로 교회를 옮겼다. 이번엔 세든 건물이 경매로 넘어갔다. 시설비는 고사하고 간신히 보증금 1500만원을 건져서 개포동으로 들어왔다. 상가를 보러 다녔지만 월세를 주는 곳이 없었다. 마음에 드는 2층 상가도 매매만 가능하다고 했다. 매일 새벽 아내와 함께 와서 상가 주인이 월세로 마음을 바꾸게 해달라고 기도할 뿐이었다.

어느 날 상가 주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혹시 월세도 가능하다는 전화일까? 기대에 차서 받았지만 돌아오는 답은 “상가를 사세요”였다. 단돈 1500만원으로 월세 상가를 찾고 있는데 전세도 아니고 매매를 하라니... 가진 돈이 없다고 했다. 주인은 돈이 필요 없으니 상가를 30만원에 사라고 한다. 이 사람이 사기를 치나 의심도 들었지만 설사 사기를 당한다 해도 30만원이라는 생각에 계약을 했다. 그런데 사기가 아니었고 주인은 정말 30만원만 받고 상가를 넘겨줬다. 교회는 부흥했다. 상가를 더 얻어서 교회도 늘리고 목회는 안정되어 갔다.

전도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이렇게 모인 교인들 중에 고작 30% 정도만이 처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었고 나머지는 수평이동에 지나지 않았다. 목회란 선교이고 하나님의 영광인데 남이 선교한 사람들 모아다가 헌금 받아서 사는가 생각이 들어 회의가 왔다. 때마침 어려서부터 앓고 있는 소아당뇨가 악화되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의사의 경고를 받았다. 내가 이렇게 죽으면 목사로서 제대로 살다 죽는 것인가 하는 종말론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 그때 눈에 들어 온 것이 어린 아이들이었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었는데 내가 이 아이들만이라도 제대로 키워놓고 간다면 그래도 할 일을 하고 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의 아이들부터 점검을 했다. 꽝이었다. 주일학교에서 가르친 것들을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목사 아들이 이 모양이니 다른 아이들은 볼 것도 없었다. 주일학교 역사를 공부하고 원인을 찾았다. 그리고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통합예배로 전환했다.

부모의 기세에 눌려 억지로 교회를 다니다가 반항이 먹힐 나이가 되면 교회를 끊는다고 하는 어이없는 현실을 내가 죽기 전에는 꼭 끊어버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적어도 우리교회는 그런 일이 없어야겠다고.

30만원이 30억이 될 때까지 아이들에게 쏟아 부은 교회

서울제일교회 아이들은 외롭지 않다.
언제 와도 아이들을 기다리는 지도선생님과
목사님이 계시고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Q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다. 어떻게 시작했나?

A 교인들에게 아이들을 매일 교회에 보내라고 했다. 학원에 가야한다고 안 된다고 한다. 공부도 내가 책임지고 아이의 인생을 책임지겠다고 설득했다. 아이의 인생을 목사가 책임지지 학원 선생이 책임지나? 내가 책임지는 것이 맞는 거다. "어린이집 갔다오면 보낼게요" 처음에는 미취학 아동들만 왔다. 양재동에 텃밭을 얻어 야외활동을 했다. 기도도 가르치고 어린이집 이후의 시간을 같이 보냈다. 그러다 어느 교회나 있기 마련인 몇몇 충직한 교인들이 아이들을 맡겨왔다. 그 아이들에게 우리 집 아이들을 가르치던 메타인지 학습법을 적용해서 소위 자기주도 학습이란 걸 하게 했다. 공부란 모름지기 스스로 생각하고 묻고 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가야 진짜 지식으로 남는 거다. “학원보다 잘 하지 않으면 애들 못 보내요” 엄마들의 말이었다. 불안하고 믿을 수가 없으니까 학년이 올라가면 학원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이 많았다. 우여곡절 10년의 세월이 흘렀고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를 잘 하고 얼마나 우수한 학생이 되었는지 증명이 됐다. 이제는 우리 교회 소문을 듣고 여러 교회에서 문의를 해와 전국을 다니며 메타인지 학습법에 대한 세미나를 해준다. 아이들이 방과 후에 매일 모여서 함께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414 생활관>도 제안한다. 제일교회가 모체가 되어 제이, 제삼의 교회로 번져가는 꿈이 이루어진 셈이다.

Q 생활관에서는 공부만 하나?

공부도 공부지만 친구와
먹는 즐거움이 빠질 수 없다

A 생활관은 말 그대로 생활 전반에 걸쳐 관리가 되는 곳이다. 아이들은 생활관에서 거절 훈련, 서열 훈련, 생각 훈련을 받는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부모들과 협상을 하거나 겨루기를 하는 일이 없도록 어려서부터 거절에 익숙하게 한다. 한 번 안 된다 한 것은 끝까지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가르친다. 서열 훈련은 질서를 배우기 위해서다. 모든 것에 깊이 생각하고 제대로 이해하여 자발적으로 움직이도록 생각 훈련도 받는다. 생활관에서는 결과에 대해 칭찬하지 않는다. 보상을 받게 되면 그 보상 때문에 공부하는 타율적인 아이가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그것을 위해 공부해야 성적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생활관은 부모들과의 연대가 필수다. 가정에서의 훈육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쓰레기를 좀 치우라는 지도 선생님에게 “제가 한 거 아닌데요?” 식으로 대들며 반항이 심했던 아이를 퇴소시킨 일이 있다. 학부모 회의에서 의논을 했는데 목사보다 엄마들이 더 강경했다. 아이들을 생활 예절에서부터 잘 가르치기 원하는 부모들의 열망이 느껴진다. 생활관 엄마들은 아이가 전교 1등을 해도 자랑하지 않는다. 어려서 공부 잘 하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414 생활관>의 최종 목표는 자기가 공부한 것을 직접 써먹는 전문직업을 가지는 것이다.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 <414 생활관>을 통해 교회와 사회에 보탬이 되고 나라의 희망이 될 사람들이 자라나길 바란다.

 

좋은 것을 나누고 연합하는 교회

414생활관을 운영하려는 교회를 위해
학부모 대상의 세미나를 해준다

특별행사가 아니어도 한 주에 한 번은 아이들이 자청해서 새벽 예배를 나오는 교회, 십일조는 당연히 하나님의 것으로 알고 십일조를 제외한 헌금을 드리는 것을 훈련받는 아이들이 있는 교회. 매일 아이들이 드나들어 날마다 생동감이 넘치는 교회, 자기 절제와 자발적 학습이 가능한 아이들을 만들어 가는 교회라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목사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김 목사에게 문의를 해왔다. 그래서 다른 교회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한회사를 만들었다. 서울제일교회를 본부로 해서 지방 30여 곳의 교회가 합법적으로 교육청에 등록된 메타인지 학습법을 공유하는 생활관을 운영한다.

개척교회를 시작하는 목사님들에게 특히 이 414 생활관 운영을 권한다. 학부모들이 본부에 학습비를 내면 본부에서는 세금과 교재비로 20%를 제외하고 나머지 80%를 회원교회에 수당으로 지급한다. 목동에 있는 한 회원 교회는 너무도 더럽고 냄새나는 지하교회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관을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아무도 안 와서 자기 아들만 데리고 공부를 시켰다. 그런데 그 아들이 양천구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자 엄마들이 찾아오더란다. 와서 보고 다시 안 오더니 한참 후에 돈을 모아 2층 상가로 교회를 옮겨주고 아이들을 보내더라고 했다. 이제는 대기표를 발행할 정도다. 용인에 있는 회원교회는 일진 학생이 생활관에 왔다. 어머니가 말기 암 환자였는데 임종 때 목사님에게 “내가 죽어도 이 아이를 목사님이 맡아주시니 안심하고 간다”고 했다. 아이의 일생이 목사에게, 또 하나님께 맡겨진 거다.

소문이 나면 멀리서도 찾아온다. 제일교회에는 신갈에서, 양주에서,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일 오는 학생도 있다. 주일 예배도 개포동까지 온다. 비정기적으로는 대전에서도 온다. 자식이 공부 잘 하기를 바라는 부모 욕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더라도 생활관의 목적은 단지 성적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들이 더 좋아하고 지지를 보내온다. 눈빛이 살아 있는 아이들,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아이들, 대학에 떨어져도 대학에 붙어도 그것이 교회에 나오고 안 나오고의 이유가 안 되는 아이들, 버릇이 있는 아이들,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들로 변해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본다. 많은 인원이 아니어도 여기 희망이 있다. 우리 사회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사람이 변해야 사회가 변하기 때문이다.

늦지 않았다

개포동 5층짜리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오래된 상가, 낙후된 시설의 보잘 것 없는 공간에서도 서로 어울려 토론하고 혼자서도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다. 달변인 목사님 말씀이 아니어도 중등부, 고등부가 통합되어 중고등부가 되고, 그도 모자라 아동부까지 합해 청소년부를 만들어야 하는 우리 교회의 현실에서 주일에 한 번 오는 주일학교가 아니라 매일 나오는 교회 학교 아니, 공부만 하는 학교가 아니라 생활을 바로잡고 삶을 가르치는 생활관이야말로 다음 세대를 위한 실질적 대안이다. 그러나 바로잡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지만 늦었어도 해야 할 일이라면 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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