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하는 교사”
영남지역 교회학교 아동부연합회가 주최한 제43회 영남지역 교사교육대회가 21일부터 22일까지 경주대명리조트에서 열렸다. ‘거룩한 교회, 민족의 희망(히13:12-16; 합3;2)’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경남노회 교회학교 아동부연합회가 주관했다.
영남지역 교회학교 아동부연합회 회장 최경환 장로(포항중앙교회)는 대회사를 통해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말씀과 기도를 통한 다음세대의 주역들 되기 바란다”며 “이 민족을 이끌어 나갈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든 교사들이 되도록 기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사들이 되자”고 말했다.
수석부대회장 이시영 장로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경남노회장 이종훈 목사(가나안교회)는 마태복음 26장 38절에서 43절 말씀으로 ‘주님과 함께 하는 교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나와 함께 있으라고 말씀하신 주님과 함께 하는 방법은 주님께 모든 것을 내어드리고, 기도하며, 일어나 함께 갈 때 이 시대가 원하는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틀간의 교사교육대회에서 6번의 특강이 있었다. △‘은혜의 불을 항상 피우는 성도가 되자’ 장향희 목사(일산든든한교회) △‘임마누엘의 교육’ 박영호 목사(포항제일교회) △‘한 알의 밀알’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 △‘시와 함께하는 치유의 인문학’ 이경재 교수(시인, 아동문학가) △ ‘가정-교회 연계를 통한 하나님 나라 제자양육 : 교사와 부모가 동역하는 교회교육’ 신형섭 목사(장로회 신학대학교 교수) △‘다른 복음’ 황수석 목사(포항광성교회)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영호 목사는 특강에서 ‘임마누엘의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The 4/14 Window는 4세부터 14세까지 10년간의 삶으로 구성되어 있는 인구학적인 틀을 의미한다”며 “13살이 될 즈음이면 한 사람의 영적 정체성이 이미 확립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했다. 박 목사는 “만약 아동들과 청소년들이 삶의 시각들과 세계관들을 성립하는 시기에 그들에게 다가가 훈련시킬 수만 있다면, 이것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바위를 세우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의 전수는 형식과 내용이 공존하는 것”이라며 “좋은 형식을 유지하면서 좋은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임마누엘 교육이란 창세기 28절 16절에서 ‘야곱이 여호와를 찾고 함께 하였음’을 고백한 것처럼 모든 일상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분명한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훈 목사는 주전자 신앙, 즉 주도적이고, 전문성을 가지고, 자신감이 가득한 신앙교육을 강조했다. 이경재 교수는 “시가 우리의 영혼과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것처럼 기도는 우리의 영혼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통로”라며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먼저 교사들이 행복해야한다”고 말했다. 신형섭 목사는 주일교회학교와 주중신앙연계 통해서 생의 주기에 따른 신앙교육을 교회와 가정이 함께 이루어 가야 희망이 있음을 주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범교사가정 시상과 사례발표의 시간도 있었다. 모범교사가정은 김인영 집사, 한명선 집사(경남노회, 상남교회), 박종훈 집사, 민덕순 집사(영주노회, 봉화제일교회), 권덕현 안수집사, 유옥순 권사(울산노회, 울산호계교회) 3가정이다.
교사교육대회 선언문을 통해 ‘성서로 돌아가는 교회학교! 영적체험이 있는 교회학교, 행복지수가 높은 교회학교’로 세워가기를 다짐했다.
영남지역 교회학교 아동부연합회는 1977년 부산진교회에서 8개노회 대표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되었다. 현재는 17개 노회(경남, 경동, 경북, 경서, 경안, 대구동, 대구동남, 대구서남, 부산, 부산남, 부산동, 영주, 울산, 진주, 진주남, 포항, 포항남)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에는 412명의 교사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