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노숙인복지회의 노숙인선교의 과제 살펴
노숙인 선교 20주년 세미나가 2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예장통합총회 사회봉사부가 주최하고 예장노숙인복지회에서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선 부산장신대학교 황홍렬 선교학 교수가 ‘예장노숙인복지회의 노숙인선교의 현황,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황홍렬 교수는 “정부가 정한 노숙인의 정의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며 “거리노숙인만이 아니라 여관, PC방, 만화방, 찜질방, 고시원 등 ‘주거로서의 적절성이 현저히 낮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 교수는 “성경적으로도 야곱이 노숙을 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도 출애굽을 한 뒤 40년 동안 노숙을 했다”며 “노숙인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사람으로 보느냐 아니면 능력주의 인간관에 따라 ‘자선이나 시혜의 대상’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노숙인 선교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숙인 선교는 노숙인 발생에 개인적 요인과 사회구조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생애 전환점 중 노숙에 이르게 하는 결정적 요인인 ‘인생의 낭떠러지 지점’을 이해하거나 이를 치유하거나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예장노숙인복지회 이사장 정성훈 목사는 “총회에서 노숙인 선교를 하는 사역자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했다”며 “앞으로 총회 차원에서 노숙인 사역자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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