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청소년기의 갈등
[에세이] 청소년기의 갈등
  • 김은빈 학생
  • 승인 2019.01.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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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변화해서 다음 세대에는
나 같은 고민을 가진 청소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는 간절한 마음이다."

현재 나는 예술고등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다.

기독교 학교지만 너무나도 많은 사단의 공격과 올바르지 않은 문화들이 많이 존재한다.

너무나도 혼란스러웠고 지금까지도 혼란스럽다.

처음 이곳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연기과에 합격해 주님께 감사하며 학교생활을 하리라는 나의 다짐은 처참히 무너졌다. 기독교 학교라지만 예배시간에 열심히 예배하는 모습을 보면 비웃는 아이들과 예배시간이 당연히 잠자는 시간으로 되어버렸고 예배를 장난으로 드리는 아이들, 심지어 수업권을 침해한다는 학생들의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게다가 계속적으로 접하게 되는 세상적인 문화와 화려한 것들로 포장된 타락한 문화들, 그리고 계속되는 경쟁 속에서 존재하는 우월주의….

어느 날 이 속에서 그들과 다를 바 없는 나를 보았다. 너무나도 큰 충격에 빠졌다. 급기야 나는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 속에서의 나의 생활은 지옥 같았고 나의 신앙을 지키기란 무척 어려웠고 수도 없이 넘어지고 자책하고 회개했다. 그리고 기도했다.

“주님, 제게 지혜를 주세요. 어떤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인지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좀 주세요.”

그리고는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점차 신앙을 회복해 나갔던 것 같다.

고3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길을 결정해야 하는,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있어서 그리스도인으로써 바라볼 때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주님의 계획안에 있음을 되새기고 또 되새긴다.

하지만 학생으로 바라보면 너무나도 불안하고 두려운 현실에 신앙을 지키기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다. 나는 이사이에 놓여있고 대부분의 학생들도 이 중간에 놓인다. 세상적인 부담감과 거룩한 부담감의 중간쯤이랄까.

두 가지의 선택 길이 있고 나는 선택해야 한다. 답은 결정되어 있고 그렇게 노력하지만 나는 또 무너진다. 그렇게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나서야 나는 깨달았다.

‘어중간 하면 안되는구나.’

정말 극렬히 몸부림 쳐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을 위해 학교를 위해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한다.

“주님, 저들을 불쌍히 여겨 주세요.”

나부터 변화해서 다음 세대에는 나 같은 고민을 가진 청소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는 간절한 마음이다. 올바른 문화와 교육이 회복되기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기도할 때 주님은 반드시 회복시키시리라 믿는다.

 

 

김은빈 학생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분당만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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