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교회의 소통 창구 역할 담당 할 것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언론위원회는 한국사회와 교회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가짜뉴스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것을 결의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가짜뉴스에 대한 문제들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NCCK 언론위원회는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대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기술과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14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67회기 1차 회의에 참석한 교단 및 파송위원, 전문위원 17명은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가짜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이트 이름은 가칭 '가짜뉴스센터'로 거론되었다.
미국의 팩트 체크 기관인 ‘폴리티팩트'의 진실 검증기(Truth-O-Meter)는 정치인이나 언론 기사, SNS에 떠도는 소문들을 검증한다. 폴리티팩트는 2008년 미국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발언 사실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만들었다. 진실부터 거짓까지 6가지 등급을 매겨 연료계 그림으로 등급을 표시해 진실이면 초록색, 거짓말이면 빨간색 불이 들어온다. 그림만 봐도 진실인지 거짓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해에는 실시간으로 가짜 뉴스를 검증하는 애플리케이션 ‘팩트 스트림’(Fact Stream)을 개발한바 있다.
NCCK 언론위원회도 폴리티팩트와 같은 사이트를 만들어 교계뿐만 아니라 대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짜뉴스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에서 결의한 소위원회는 옥성삼 대표(크로스미디어랩), 황인돈 목사(아름다운교회), 권혁률 장로(전 CBS), 나이영 기자(CBS), 엄민형 국장(KBS), 임동욱 교수(전 광주대) 등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초기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IT전문가들도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또한 매달 언론위원회에서 발표하는 ‘시선’ 선정위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회와 한국교회의 소통에도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임순혜 대표(미디어기독연대)를 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부위원장에 이주현 목사(기감), 권혁률 장로, 임동욱 교수, 서기에 옥성삼 교수를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