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뉴스리뷰
중앙일보 외 국내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2019년 1월 2주(1/6~1/12)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 기독교, 개신교, 목사, 장로, 선교, 예배, 신학)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해 추출한 결과, 총 182건이 검색되었다. 이중 중복 및 직접 관련이 없는 33건을 제외한 149건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지난주 대비 기사 분석기사는 17건 늘었다. 2019년 1월 2주 사회 언론이 본 한국교회 관련 키워드는 ‘성범죄 목사와 베이비박스’이다.
1월 2주 주요 매스미디어 언론의 교회관련 보도성향은 긍정 32건(21.5%), 중립 83건(55.7%), 부정 34건(22.8%)이다. 지난주 대비 긍정 11.7% 증가, 중립 16.3% 감소, 부정 4.6% 증가했다. 중립성향 보도가 대폭 감소하고 긍정과 부정 성향의 보도가 증가한 것은 교회 관련 대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뉴스가 양극화된 결과다. 한 주간 목사의 성범죄와 교회의 차명계좌 등의 부정적 뉴스가 집중 조명되었고, 한편에서는 주사랑 공동체 교회의 베이비박스와 삼일운동 100주년에 대한 기사 등이 함께 주목받았다.
금주의 인물로는 이종락 목사와 배철현 교수다. 이종락 목사는 2009년 서울 관악구에 국내 최초로 상자모양의 베이비박스를 설치해 10년간 1,519명의 버려진 아이를 맡아 보호했다. 이 목사에게 LG복지재단이 8일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한다. 방송출연과 강연 등으로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표절의혹’이 제기된 중에 내부 조사나 징계 절차 없이 사직 처리됨으로 ‘면죄부’ 논란을 불러왔다.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고대 근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배 교수는 그의 저서 『타르굼옹켈로스 창세기』가 국내 최초의 타르굼(구약성서의 아람어 번역판) 창세기 역주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월 2주 한국교회 관련 핫뉴스로 Jtbc [탐사플러스]가 목사들의 성범죄 관련 내용을 3일간 집중 보도했다. 탐사보도 시리즈 1)'성범죄자' 절반이 목회 중…교회·교단 '묵인', 2)성범죄 처벌 목사 79명…친딸 상대로도 범행, 3)"여자로 보인다"며…위탁된 아이들에 '검은 손', 4)성범죄 신상공개 비웃는 목사들…거주지에 가보니, 5)징계권 가진 '교단'…소속 목사 범죄·행적조차 몰라, 6)“하나님 뜻 위해 순종해라"…종교적 신뢰 '악용' 7)교단 '성범죄 목사' 대책 내놨지만…"처벌 규정 없어" 를 통해 jtbc는 교단 차원의 허술한 관리체계는 물론 성직자를 내세운 목사의 비윤리적 행위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나쁜 뉴스는 서울교회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중에 400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거액의 교회 재정이 불법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좋은 뉴스는 금은방은 운영하던 중 강도에게 심한 상해를 입은 김종구 씨가 수감된 2명의 청년강도를 찾아가 용서의 말을 전했고, 김 씨의 용서를 들은 피의자 강 씨 등은 죄를 뉘우치고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다짐으로 화답했다는 소식이 지난 8일 KBS TV를 통해 전해졌다.
◆ 1월 2주 ‘교회’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53개 언론사중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를 제외한 51개 언론사 뉴스에서 ‘천주교, 가톨릭’ 단어를 제외하고 ‘교회’ 키워드로 168건이 추출되었고, 이중 중복 및 직접관련 없는 46건을 제외한 122건(지난주 대비 4건 증가)이 채택되었다. 분석결과 ‘교회’ 관련 핵심 연관어는 ‘베이비박스’다. ‘통로구조, LG의인상, 생명보호장치, 이종락 목사’ 등도 연관어다.
‘크림반도 강제합병, 우크라이나, 러시아, 서로마, 가톨릭’ 등은 크림반도 강제병합으로 러시아와 갈등이 깊어진 우크라이나가 정교회 역시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다는 뉴스의 연관어다.
2019년 둘째 주 빅 카인즈 교회관련 뉴스의 핵심 키워드는 ‘베이비박스’지만, 사회적 파장이 큰 뉴스는 ‘목사의 성범죄 실태와 대형교회 차명계좌 수사’다. 파인텍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노사합의로 해결되고 베이비박스 봉사와 피해자의 용서 등 한 겨울을 녹이는 훈훈한 뉴스가 많은 한 주 간이었지만, 동시에 목회자의 성범죄 실태에 대한 집중보도, 서울교회 사태의 새로운 수사착수 상황 그리고 배철현 교수의 표절의혹과 사직처리 등 부끄러운 뉴스도 많은 한 주간이었다. 여러 언론매체에서 3.1운동 백년을 조명하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교회가 협력하여 역사적 기념과 교회를 새롭게 하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Cross Media 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