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울교회 보도, 박노철 목사 방패막이 고발 뉴스에 불과"
"JTBC 서울교회 보도, 박노철 목사 방패막이 고발 뉴스에 불과"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1.11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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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체크도 안한 보도에 경악과 실망
또 다시 언론의 먹잇감이 된 한국 교회
서울교회 전경
서울교회 전경

지난 9일 JTBC의 서울교회 관련 재정비리 고발 뉴스가 방영된 후 기사의 진실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재정비리는 주로 횡령이나 전용을 뜻하는데 JTBC가 뉴스를 보도하면서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JTBC가 박노철 목사의 일방적 주장에 놀아난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됐다. 박 목사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담임목사 자격 상실과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이 결정됐는데 이 시점에 뉴스가 터졌기 때문이다. 

JTBC는 “세습으로 물의를 빚었던 대형교회가 이번에는 일부 대기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차명계좌 사용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보도를 시작했다. 더욱이 이 차명계좌를 관리했던 오00 장로를 거론하며 차명계좌를 통해 아들의 빌라를 구매하고, 심지어 파이프오르간을 기증하면서도 차명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정황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이하 서바협)은 “JTBC에서는 수백 개의 차명통장만 언급할 뿐 횡령이라는 단어는 어디에도 없다. 이는 횡령이 아니라고 판단했거나 횡령이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바협은 또한 “교회명의계좌에서 돈이 인출되었다고만 하면서 그 교회계좌 명의의 돈이 교회재산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한 마디 언급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차명통장을 통해 교회 돈을 빼돌렸다는 말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마치 세상의 많은 사례처럼 차명통장을 이용하여 교회 돈을 목사와 짜고 횡령한 듯 오인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보도를 이어 갔다. 목사 혼자 재정을 관리할 수 없는 중대형 교회에서 재정담당 직원들의 공모 없이 목사 한 사람의 방조로 한 푼도 빠져 나갈 수 없다는 사실조차 일부러 외면하였거나 확인조차 하지 않은 무책임한 보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서바협은 “심지어 오 장로가 자녀의 주택을 마련하거나 교회 파이프오르간 설치대금도 교회재산을 사용하였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데 자녀주택 마련 건은 자녀가 거주하던 전세집이 소유자의 사정으로 경매절차에 들어가 그 전세보증금 회수가 어렵게 되어 일부라도 회수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교회에 대여하였다가 상환 받은 돈 일부로 납입한 것”이라며 “교회 파이프오르간 대금 헌납건도 교회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 헌당식을 앞두고 이 역시 오 장로가 헌금하기로 하여 같은 방법으로 완납정리를 하여 줌으로써 비로소 헌당을 할 수 있게 처리한 것인데도 앞 뒤 설명을 다 의도적으로 빼버리고 이처럼 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교인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분개했다.

또 “박노철 목사 측은 오장로가 원로목사, 재정위원, 사무국 재정담당직원들과 공모하여 막대한 교회재산을 횡령하였다는 고발을 마치 수사결과 확인이라도 된 것처럼 인터넷 신문을 통해 퍼뜨리더니 최근 JTBC에까지 기사화시켰다”고 밝혔다.

나아가 “교회재산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는 기간의 교회 재정위원이나 경리직원 중에는 박노철 목사를 지지하는 장로, 집사들도 여러 명 있었고 그 주장대로라면 이들도 공모하지 않으면 횡령이 불가능할 텐데 이들은 아예 고발조차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선동하는 횡령주장이 결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 재정위원장이나 재정위원은 일반 회사의 재정담당자처럼 회계출납 업무에 직접 관계하는 교회직원이 아니고, 단순히 교회 통상 지출과정에서 결재만 담당할 뿐 실제 지출을 담당하는 업무는 교회통장과 인감, 비밀번호 등을 관리하는 사무국장과 경리담당직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특정장로가 교회예금 재산을 몰래 횡령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전경2

이어서  “최초 문제 삼은 서울교회 명의의 씨티은행 통장은 명의만 교회일 뿐 1995년경부터 1997년까지 대치동 부지구입대금으로 교회에 빌려준 70억여 원을 상환 받은 후 다시 건축대금 등으로 빌려주기 위해 편의상 교회 명의로 예치하였던 차명통장”이라며 “차명통장임이 밝혀지자 본래 부지구입대금으로 빌려 준 70억여 원도 교회 돈이라고 주장하나, 그 당시는 설립 직후로 1년 예산이 20억 원 내외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수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계속 모은 교회헌금을 혼자 몰래 횡령하였다는 말인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박노철 목사 측은 그에 대한 반대 움직임과 안식년제 규정 준수문제가 제기되기 전까지는 교회재정에 관하여 아무런 의혹제기조차 없었다”며 “오 장로 및 몇몇 장로들의 지원 하에 수억 원대 강남 대치동 소재 빌라에 고급승용차까지 운행하면서 억대 연봉까지 받으며 호의호식하다가 자신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 되자 그때서야 자신이 ‘재정비리를 밝혀 교회를 개혁하려고 하자 오 장로가 주동이 되어 자신을 내쫓기 위해 교회안식년규정을 악용하는 것’처럼 계속 거짓 호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이는 자신의 지위보전과 연장을 위한 방패막이 고발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반론했다.

더욱이  “박노철 목사 측은 그 동안 진행되어 온 수사과정을 보면서 자신들의 고소건 입증이 부족하여 혹시라도 무혐의처분 될 것을 우려해 미리 수사기관이 외압을 받아 사건 처리를 지연하고 있다는 등으로 사전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의 연이은 패소판결 및 직무집행정지가처분 결정 등으로 지지교인들 상당수가 동요하자 이를 막고 더욱 결속시키기 위해 최근 부쩍 총회 재재심 재판을 앞두고 다시 재정비리 고발 건을 집중거론 하는 것이며 이는 사회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바협은 JTBC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차명통장이 목사의 묵인 아래 개설된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이 교회 돈이어야 문제가 되는 것인데도 그런 점에 대해서는 애써 침묵하면서 기사는 갑자기 5ㆍ18로 비약했다”고 지적했다.

서바협은 “당시 이00 원로목사가 ‘양심에 거리낌 없기를 힘쓰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서 탈북군인들 중심으로 구성된 ‘자유북한군인연합’이라는 조직을 가진 분들이 그런 양심선언을 하였다”며 “세간에 부상하고 있는 북한군인의 5ㆍ18 개입 주장을 인용한 것뿐인데 마치 의도적으로 5ㆍ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그들을 명예훼손 한 것처럼 소송까지 당하였으나 결국 1,2심은 물론 대법원에서까지 승소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더욱이 “또 그런 설교내용과 이건 재정비리 의혹이 무슨 관련이 있는가. 그런 보수편향의 목사가 재정비리에 관여한 것이니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인가”라며 “지금까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는 유력한 종편매체가 이렇게 무책임 할 수 있는가. 이렇게 편향되고, 무책임한 뉴스보도를 접하면서 세간에서 회자되는 가짜뉴스의 실체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황당함 뿐”이라며 한탄했다.

끝으로 서바협과 오00장로는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모든 자료를 스스로 경찰에 오픈 제출했다.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구속하라고 했다"며 "보도된 사건이 사실이면 오장로는 벌써 구속되었다. 거론된 고발건은 대부분 이미 국세청과 검찰에서 몇 개월 조사하여 무혐의 처리되었다. 지금 박노철 목사 측 수사요구를 일방적으로 보도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상하다"고 하였다.

서울교회 사태는 이제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치닫고 있다. 법원에선 담임목사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 결정이 내려졌지만, 박노철 목사는 원로목사와의 갈등을 재정비리로 부풀려 언론에 폭로하고 있다. JTBC까지 가세하게 된 서울교회 사태, '대형교회는 대기업'이라는 프레임과 5.18 트라우마가 작용하면서 서울교회 사태는 본질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JTBC는 10일에도 서울교회가 사업자등록을 5번이나 바꿨다는 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들의 보도를 정당화했다. 더욱이 세무사와 변호사 인터뷰까지 동원해 또 다시 한국교회를 비리집단으로 만들었다. 사회법에 맞지 않는 교회의 관행일 수 있지만 JTBC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다면 사회법으로부터 담임목사 자격상실과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박노철 목사의 문제도 함께 보도하면서 서울교회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 봐야할 것이다.

교계 언론인 P목사는 "이번 JTBC보도에 경악과 실망을 금치 못한다. 그동안 JTBC 방송에 대한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박노철 목사 측 증언만 듣고 보도된 편파 막가파식 의혹이 될만 하다. 더구나 1월 15일 총회 재판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런 뉴스는 흔한 의혹을 받을 수 있다. 자기들부터 팩트 체크하라"며 "또 다시 한국 교회는 언론의 큰 먹잇감이 되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지금까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방송을 한꺼번에 날려버린 언론, 공룡이 되어버린 언론, 언론의 횡포와 역기능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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