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합동) 총회가 3일 열린 제 103회기 제1차 총회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에서 목회자 성윤리 교육을 받기로 결의했다.
이날 총신상황을 보고 받고 총신 재정난을 위한 논의와 총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건, 상비부 명칭 및 조정안 처리, 총회 인준 지방신학교 졸업자 관련 건 등을 처리했다.
교단 차원에서 진행되는 목회자 성윤리 교육은 담임목사, 부목사, 기관목사 및 교회 직원 등 이 대상이며 3개 권역별로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세부내용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총회 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총신대 관련해 관선이사 파송, 총장 파면, 교원 징계 등 지난 해 진행된 상황과 현재 진행 중인 총장선임 절차에 대해서도 보고 받았다. 현재 총신대에서는 총장후보추천을 위한 19인을 중심으로 이달 14일까지 후보를 모집하고 2월 8일 최종 총장후보를 선임해 2월 11일 총장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승희 목사는 총신대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전하며 “학교 정상화를 위해 재단전입금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전국교회가 함께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실행위원들은 총신을 위한 모금과 필요시 총회 재정에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결의하고 이와 관련 사항들을 총회 임원회에 일임했다.
총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3.1운동 참여교회 조사, 사적지 지정, 유공자 발굴 사업 △각 노회별‧기관별‧속회별 3.1운동 기념예배 △총회 3.1운동 기념예배 및 사적지 탐방 △3월 1일 연합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6일 통과된 총회본부 인사에 공정한 직원 채용과 관련해 개정된 결과를 보고했으며, 상비부 명칭 변경 및 조정의 건도 결의했다. 지난 제103회 총회에서 상비부와 특별위원회에 대한 총회기구 조정을 총회임원회에 전권을 맡겨 처리키로 결의했었다. 이에 경목부를 ‘경찰선교부’로, 군목부를 ‘군선교부’로, 학생지도부를 ‘학원선교부’로 변경하고 교정선교부를 신설하자는 제안을 허락하고 총회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
지방인준신학교 졸업자 총회신학원 입학 문제 및 편목 처리의 건에서는 구제가 필요한 10개 총회인준 지방신학교 졸업생들과 편목에 대한 문제해결을 총회임원회에 맡겨 처리키로 했다.
기타 안건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복귀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졌다. 한기총에서 예장합동의 복귀를 요청함에 따라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이단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결국 한기총 복귀문제 또한 임원회에서 이단문제 등을 살펴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실행위를 통해 그동안 예장합동 측에 제기된 목회자 성문제나 총신대 사태, 사랑의교회 담임 목사 자격 등 사회적 이슈들에 발 빠른 대처와 결단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