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새해에도 두 눈 부릅뜨고 교회를 지킨다.
신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새해에도 두 눈 부릅뜨고 교회를 지킨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9.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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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매체가 3,000여개 정도나 난립해 있고, 뉴스의 도매상 격인 포털 네이버 하나가 메이저 신문인 ‘조중동’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한국이다. 그럼에도 신문은 여전히 뉴스의 본류를 형성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새 주인이 된 아마존 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2013년 9월 WP의 미래에 대해 "종이 신문은 미래에 ‘귀중품(Luxury Item)’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귀중품’을 설명하는 비유도 우아했다. “사람은 여전히 말(馬)을 갖고 있지만 말을 예전처럼 통근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했다. 그보다 한 달 전 그가 사양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종이신문 가운데 세기의 특종 워터게이트 사건의 명성에 빛나는 WP를 인수했을 때 그 의도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있었다. 그는 WP 인수 이전까지만도 종이신문이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공언한 사람 중의 하나였다. 사람들은 그가 창안해 성공시킨 아마존 닷컴의 전자 책 ‘킨들(Kindle)’처럼 전자신문이 종이신문의 미래라고 말할 것으로 예측했다.

베조스의 ‘귀중품’ 발언은 우리에게 기쁨이자 희망이었고, 세계의 미디어 업계가 WP의 변화의 추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었던 이유였다. 인터넷 등장 이후 종이신문이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이미 많은 언론학자나 미래학자들이 내놨다. 나라마다 사정은 달라 미국처럼 이미 종이신문 폐간이 속출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일본의 신문들처럼 일천만부 수준의 발행 부수를 유지하면서 한국에서는 꿈같은 얘기가 돼버린 ‘호외(號外)’를 아직도 찍어내며 속보 경쟁에 나서는 나라도 있다. 어느 나라든 공통적인 것은 신문 산업은 구독자 감소, 광고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에 몰려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신문 산업의 위기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데 신기한 것은 아직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신문은 없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신문을 표방하고 창간한 매체들도 으레 종이신문을 병간(倂刊)하고 수익도 종이신문에서 내는 구조 또한 한국적인 기현상이다. 인터넷 매체가 3,000여개 정도나 난립해 있고, 뉴스의 도매상 격인 포털 네이버 하나가 메이저 신문인 ‘조중동’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한국이다. 그럼에도 신문은 여전히 뉴스의 본류를 형성하고 있다.

가스펠투데이도 인터넷신문을 병간하고 있지만 심층보도 측면에서 인터넷 매체들은 신문의 경쟁자가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 신문들이 인터넷 매체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터라 인터넷 매체와 속보 경쟁에서 뒤질 것도 없다. 과거 신문들이 뉴스의 다중 활용(one-source multi-use)의 함정에 빠져 포탈에 공짜로 뉴스를 제공하면서 포털은 번성하고, 신문의 경영난은 가속화했다. 뒤늦게나마 신문들이 포탈과의 관계 재설정 및 인터넷 신문의 콘텐츠 유료화에 나서고 있음을 주시해야한다. 인터넷 신문의 콘텐츠 유료화 전략은 미국 뉴욕타임즈(NYT)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베조스의 ‘귀중품’전략도 결국 NYT를 벤치마킹하는 내용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들이 수 년 동안 많은 회사 돈을 들여 취재한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4분 안에 요약돼 공짜로 유포되는 상황에서 종이신문이 생존할 수는 없다”고 했다.

베조스가 최근 WP의 우수 인력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베조스는 WP를 인수하면서 “WP를 생존시키려고 산 것이 아니라 성장시키려고 샀다”고 했고, 또 “WP의 중심이 광고이기를 바라지 않는다. WP의 중심엔 뉴스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뉴스의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표명이라고 하겠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 이후 600여 년 동안 언론의 선봉을 지킨 것은 인쇄 매체이다. 라디오가 나왔을 때 신문의 생명은 끝났다고 했고, TV가 나왔을 때 신문 라디오는 물론 영화산업도 끝났다고 했다. 그러나 신문은 라디오, TV, 영화와 성공적으로 공생 발전했다. 인터넷 시대, 모바일 시대는 뉴스의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이전의 혁명과는 비교가 안 되게 질적 양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정보가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전달자와 수용자 사이에 교호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인터넷 시대의 특징이다. 그러나 뉴스의 기본은 사실보도다. 허위의 정보로 다수의 사람들을 현혹해 이득을 취하려는 인터넷 공간의 시도는 갈수록 성공하기가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정보의 진위 여부도 그만큼 빨리 판명되는 것이 인터넷 시대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인터넷 언론 공간은 무질서로 채워져 있다. 종이신문의 구독 감소에다 인터넷 신문마저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 한국의 신문은 설 자리를 영영 잃을지도 모른다.

“신문은 누구 편을 들고 말고 하는 단체가 아니다. 공명정대하게 정론직필하고 감시, 비판을 해야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가스펠투데이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이런 약점을 노리고 최근 어느 단체를 창립하는 과정에서 자기 쪽 편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독을 말아라, 광고를 내지 말라 등 회유를 하였는데 거기에 개의치 않는 이유는 신문이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 짓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신문은 누구 편을 들고 말고 하는 단체가 아니다. 공명정대하게 정론직필하고 감시, 비판을 해야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언론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언론에 책잡히지 않으려면 바른 행동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좋은 일 하겠다고 조직을 만든다 해서, 좋은 일 하는데 박수나 보내줘야 하겠다했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일인가 생각했다. 그런데 발기한다고하는 사람들을 초청하는 sns에 웬 신문을 모독하는 말로 공격하는 댓글이 올라와 참 놀라웠다. 그이는 소 영웅적 생각에 그런 행동을 했을지 모르지만 참 어리석은 일을 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떳떳하지 못하게 익명으로 장막 뒤에서 댓글로 말이다. 좋은 일 하려던 분들에게 먹칠을 하고 말았다. 꼭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젊잖게 신문사에 전화나 이메일로 시정을 요하는 글을 보냈어야했다.

그리고 신문은 누가 이름도 밝히지 않고 공격한다고 해서 꺼꾸러질 매체가 아니다. 동아일보가 유신정권을 규탄하고 신군부를 향하여 쓴 소리 할 때 정권의 힘으로 막으려고 온갖 탄압을 했지만 굴하지 않았다. 그러니 기업체들에게 광고를 게재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며칠 동안 광고 없이 백지로 광고 면이 나갔다. 온 국민이 들불처럼 일어나 한 줄짜리 시민광고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군인들까지 한 줄짜리 광고를 내는 바람에 정부기관이 손을 들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아무리 가나안교인이 많다지만 천만이 넘는 크리스천이 있다. 한 줄짜리 광고가 함박눈처럼 쏟아질 것이다.

특히 가스펠투데이는 초교파신문이다. 대중의 힘을 모르는 짧은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되어 연민이 인다. 솔직히 뺨을 때려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말에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 우리 신문사의 소신이다. 아직도 한국교회는 더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국민성이 우리 믿음의 식구들까지 익숙해 진 것이다. 투쟁과 저항보다 토론과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며 소수는 다수를, 다수는 소수를 포용하는 문화가 더 성숙해져야한다. 그런데 믿음을 가진 자들을 더 믿을 수 없음을 수없이 주변에서 일어난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배신을 밥 먹듯이 하고, 유익을 위하여 줄을 이탈하고 배신하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면서 실망했던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세상 누구에게나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싶지 않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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