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19년 도전! 진영논리와 가짜뉴스’
[사설] ‘2019년 도전! 진영논리와 가짜뉴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9.01.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희망의 새해가 밝아왔다. 육십간지로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라 말한다. 그래서 좋은 해, 복 받는 해라고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구름처럼 흘러가버릴 것”이라고 한다. 2018년 역사적 남북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2019년 그 실효성은 대충돌을 겪을 것이며 이로 인한 갈등과 대결은 최고조로 높아질 것이다. 2019년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는 이 문제를 극복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해이다. 그야말로 한 해의 복, 명운이 달려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격화되고 있는 가짜뉴스와 더불어 이 가짜뉴스 속에 파편화된 이념 갈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념 갈등은 결국 진영논리의 프레임을 만들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다. 이는 망국병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교회공동체 안에서조차 진영논리 프레임에 갇혀 공동체 식구들을 분열시키고 믿음을 흔들고 상처를 주고 있다. 그래서 어떤 그리스도인은 교회는 보수 꼴통집단이라 비판하며 가나안 성도가 되기도 한다.

이 땅에 30%는 진보세력인데 “진보=공산사회주의=친북 반미 빨갱이=좌익=좌파다” 혹은 반대로 30%는 보수세력인데 “보수=천민자본주의=친미 사대주의 반공주의=우익=우파다”고 주장한다. 이런 등식은 해방 이후 남북분단과 6.25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쳐 오늘까지 사회 모든 분야에서 바람 잘 날이 없다. 바람 정도가 아니라 피눈물 나는 원한과 증오로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는 원수나 적이 되어 있다. 진보 보수, 좌파 우파의 갈등은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사생결단의 전쟁 같은 싸움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로 남아 오늘의 역사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진영논리 프레임은 작금에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바로 디지털시대 SNS를 통하여 날아다니는 가짜뉴스는 이념화 조직화되어 더욱 편가르기를 강화시키고 있다. 가짜뉴스는 이제 이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밝히지 못할 정도로 고도화 제작을 거치고 있다. 작년 가장 감동적인 한 장면은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휴전선을 넘나든 장면이었다. 그런데 이 장면을 패러디하여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함정에 빠지게 하는 장면을 SNS에 올려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순간 이게 진짜인가 깜짝 놀랐다. 바로 디지털를 이용하여 얼마든지 가짜뉴스를 생산가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팩트 체크를 하지 않으면 이게 가짜인지 진짜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더구나 복잡한 뉴스는 보통 아마추어 기술로는 가짜뉴스를 판단하기 어렵다. 나아가 이런 가짜뉴스는 점점 편가르기로 심화시켜 하나의 패거리문화로 전락하게 한다. 즉 자기 주장이나 정보를 인정하면 우리편이 되지만 인정하지 않으면 곧바로 적이 된다. 적이 되는 순간부터 어제의 형제 친구 동문 선후배가 극심한 혐오의 대상이 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가짜뉴스는 다시 확대 재생산되어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 주인이신 주님은 안계시고 복음이 아닌 이념이나 진보 보수, 좌파 우파의 프레임이 주인이 되어 형제가 아닌 적이나 원수로 편 가른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이나 복음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주인은 이념이나 진영논리의 프레임만 남아 그것이 다림줄이 된다. 물론 공산주의는 유물론을 주장함으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북한 공산주의 핍박과 순교로 고난을 받은 경험이나 피해를 당한 수많은 이들의 아픔과 상처, 그 고통을 이해한다. 그러나 진영논리의 프레임으로 가짜뉴스를 생산가공하면 거기에는 복음이 존재 할 수 없게 된다. 자기와 다른 이념이나 생각을 가졌다고 문자나 영상에서 거칠게 X놈, XX놈 등 욕이 일상화되고 있다. 그러면 죄의식도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죄의식에 무감각해지면 라가라 하는 자는 지옥에 떨어진다는 점도 잊게 된다. 이런 행태는 하나님을 우롱하는 죄이며, 복음보다 이념이나 진영논리 프레임을 섬기는 우상이며, 형제를 시험 들게 하는 죄이다. 이와 같은 죄는 산상수훈의 말씀이나 복음과는 너무도 멀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제 2019년 진영논리 프레임과 가짜뉴스를 척결하는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교회조직이 가짜뉴스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영논리의 프레임과 가짜뉴스에게 도전장을 내자. 그래서 한국교회가 진영논리의 프레임과 가짜뉴스를 깨버리고 2019년 한 해 우리 사회를 평화와 화해의 복 받는 나라로 세우는데 앞장서기를 기원한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