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4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뉴스리뷰
경향신문 외 국내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12월 4주(12/23~12/29)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 기독교, 개신교, 목사, 장로, 선교, 예배, 신학)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해 추출한 결과, 총 134건이 검색되었다. 이중 중복 및 직접 관련이 없는 22건을 제외한 112건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지난주 대비 기사 건수는 208건에서 134건으로 35.6% 줄었고, 분석기사는 21.3% 줄었다. 12월 4주 사회 언론이 본 한국교회 관련 키워드는 ‘성탄절’이다.
12월 넷째 주 주요 언론의 교회관련 뉴스는 성탄절이 있는 주간임에도 주간 평균 기사량보다 작은 134건에, 지난주 대비 기사량 역시 35.6% 줄었다. 교회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기독교 최대 절기이자 세계인의 명절인 크리스마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도를 반증하는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요 뉴스로 성탄절을 전후하여 국내외 교회와 성당의 예배와 크리스마스 풍경 스케치가 30여건으로 가장 많고, 북한의 성탄절 메시지와 성탄예배 뉴스가 주목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예배와 성탄 스케치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 시즌 뉴스라 할 수 있다.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가 우리 측 개신교 및 천주교인들에게 보내온 성탄메시지 그리고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려명'에 올라온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의 성탄예배 뉴스는 남북관계를 반영한 새로운 소식이지만 특별한 내용이 없고 사회적 영향력 역시 크지 않다. 금주의 인물은 지난 27일 6년간 투병 끝에 향년 56세로 소천 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다. 여러 동료가수와 연예인들이 문상 인터뷰에서 전 씨의 평소 신앙 활동과 인품에 대한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쁜 뉴스로는 한기연과 한교총의 연합기구 통합이 다시 무산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올 한해 사회 언론의 이슈였던 명성교회와 사랑의교회 사태를 “사랑도 명성도 잃은 대형교회”라는 제목의 비판기사가 26일자 서울신문에 보도되어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현실을 아프게 지적했다. 좋은 뉴스는 네덜란드 헤이그 베델교회가 아르메니아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두 달째 24시간 예배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다시 주목받았다.
네이버에 서비스 되는 40개 주요 언론 매체의 12월 4주 교회관련 보도 성향은 긍정 12건(10.7%), 중립 92건 (82.1%), 부정 8건 (7.2%) 등으로 나타났다. 12월 3주와 유사한 분포를 나타내었다. 성탄절이 포함된 주간임에도 긍정 성향의 뉴스가 미흡하고 중립 성향의 보도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 언론의 시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나마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던 교회관련 부정적 뉴스 없이 한해의 마지막 주간을 보낸 것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12월 4주 한국교회 언론기상도는 ‘조금 흐리고 때때로 맑음’이다.
◆ 12월 4주 ‘교회’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53개 언론사 중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를 제외한 51개 언론사 뉴스에서 ‘천주교, 가톨릭’ 단어를 제외하고 ‘교회’ 키워드로 224건이 추출되었고, 이중 중복 및 직접관련 없는 47건을 제외한 177건(지난주 대비 57건 증가)이 채택되었다. 분석결과 ‘교회’ 관련 핵심 연관어는 ‘성탄절’이다. ‘성탄절’ 키워드는 기독교 최대 절기인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국내외 여러 뉴스에 사용되었다. ‘아기예수, 미사와 예배, 예수탄생, 그리스도, 기독교’ 등도 관련어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올해 마지막 주일, 사회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 연관어 ‘성탄절’은 한 해 동안 지속되어온 부정적이고 우울한 키워드를 대체하는 반가운 단어이기도 하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Cross Media 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