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의 비 기독교인, 경건모임을 통해 기독교를 이해하다
고신대의 비 기독교인, 경건모임을 통해 기독교를 이해하다
  • 김지성 지역기자
  • 승인 2019.01.0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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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모임으로 학교에 적응과 기독교에 대한 이해 도와
고신대의 전경, 해마다 성탄불빛으로 학교를 잘 꾸며 놓아 비 기독교인들도 방문하게 한다.
고신대의 전경, 해마다 성탄불빛으로 학교를 잘 꾸며 놓아 비 기독교인들도 방문하게 한다.

고신대학교의 비기독교 학생들을 위한 대안 채플

소그룹 모임으로 “사람과의 관계 선행, 메시지 전달”

두 가지 경건회를 만들게 된 배경

고신대학교는 부산에 인지도가 있는 오래된 4년제 종합대학교로서 비 기독교인들도 약 40% 가량 등록하여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이 처음에 O.T에서 기도로 시작하는 관습부터 경건회와 성경 필수과목을 듣는 것은 우리에게는 익숙한 일들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문화충격 아닐 수 없다. 이것은 학교에 부적응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 중에 하나이며 불만이 고저에 다다르면 자퇴를 하는 경우도 일어나곤 했다. 학교 측에서는 교목실를 통해서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돌보는 경건모임을 고안해 2007년 봄 학기부터 비 기독교인들에게 자율적으로 일반 채플이 아닌 경건모임에 참여 할것을 권면했다. 그들을 바로 일반 기독교인들과 섞어서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게 하는 것은 모두에게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왜 하필 소그룹모임인가?
그들에게 소그룹으로 경건모임을 만드는 이유는 이 시대의 젊은 학생들에게 중요한 접근법 중 하나이다. 요즘에 학생들은 탈권위주의적이어서 목사나 교수, 혹은 교회에 원로라 할지라도 관심이나 예의를 잘 갖추지 않는다. 개인주의에 물들어 있는 이 사회 속에서 요즘 세대는 '먼저 사람과의 관계가 선행될 때, 그 사람이 전하는 메시지를 듣는다.'고 교목으로 있는 김준모목사는 말했다.

여느 대학 채플과 다를바 없는 고신대 이지만 비 기독교인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배려가 뛰어나다
여느 대학 채플과 다를바 없는 고신대이지만 비 기독교인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배려가 뛰어나다

경건모임의 효과
그는 실제로 경건모임을 이끄는 교수나 목사는 처음에는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한다. 마치 계란에 바위 치기 같은 묵은 땅을 하나하나 일일이 기경 해야 하는 것 같은 버거움에 직면하게 된다.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학생들을 가두어 놓고 노방 전도를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사실 이보다 더 의미 있고 소중한 사역도 없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반 기독교적인 성향이 강한 요즘 세대에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주는 것만으로도 학교 측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전도의 기회가 된다. 물론 경건 소그룹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응도 호응 일색이다. 경건 모임에 참여한 서*지 학생은 이렇게 고백했다.
'저는 경건모임 덕분에 기독교에 대해 더 이상 불편하지도 않고 오히려 좋다는 인식을 하게 되어 매우 좋았습니다... (중략) 정말 경건모임 덕분에 행복한 1년이 된 것 같습니다.‘

경건모임 소감문(고신대 교목실 제공)
경건모임 소감문(고신대 교목실 제공)

 

고신대 채플의 변화
고신대 교목실장을 맡고 있는 신득일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예배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비신자를 억지로 예배 시킬 수는 없다. 경건회를 비 기독교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도 삼아야 한다. '고 말했다
신학과와 기독교 관련 학과들을 제외하고 일반학과 학생들을 위한 채플시간에 보통은 예배를 드리되 때때로 음악콘서트, 태권도시범, 찬양사역자 등을 섭외하기도 한다. 비 기독교인들에게는 오히려 비언어적인 복음이 그들에게 훨씬 더 매력적이고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 그래서 채플 시간이라 할지라도 목사가 아닌 천종호 판사(일명 호통판사)나 문화사역자들을 통해서 특강 형식으로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복음을 전한다고 학교 측은 설명한다.

물론 학교 측에서는 이렇게 두 가지 채플을 드리는 것이 재정적으로도 두 배의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안민총장으로부터 시작하여 학교에 주요 인사들은 비록 재정적인 운영은 어렵더라도 전도하는 일에서는 예산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도 학교 측은 채플과 비 기독교인들을 위한 경건모임에 관련된 예산에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고신대는 채플시간에 음악회나 다양한 기독교 문화공연으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비 기독교인들도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게 한다
고신대는 채플시간에 음악회나 다양한 기독교 문화공연으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비 기독교인들도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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