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정체성과 교회수호 연대’ 창립총회 개최
‘예장통합 정체성과 교회수호 연대’ 창립총회 개최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9.01.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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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회 총회결의 무효화하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창립총회 전경. 정성경 기자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창립총회 전경. 정성경 기자

‘예장통합 정체성과 교회수호 연대(이하 예정연)’가 지난해 12월 2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예정연은 앞으로 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집회에서 예정연 사무총장 이재수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했는데, “우리는 교단의 정체성 회복과 법질서가 바로 서도록 요청한다”며 “불법적으로 공천 된 총회의 재판국원들이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우리는 원고 및 피고가 부적격 상태인 서울 동남노회 재심청구건을 받아들여 재심하기로 한 총회재판국을 규탄”하며 “신학교수들의 선동들과 신학생들의 집단행동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예정연은 “교회의 특수성을 간과한 채 교회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언론들을 배격한다”며 그간 명성교회 청빙 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예정연 대표회장 최경구 목사는 “2018년 12월 10일 실무진이 모여, 12월 17일 예비임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비영리법인으로 신고를 마치고 20일에 대회를 치렀다”며 “103회 총회가 불법결의를 자행해 속에 의분을 갖고 있던 사람이 많았다. 500여명(발기인)이 자기 이름을 내걸고 참여한다는 것은 엄청난 반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 목사는 “명성교회는 세습이 아니다. 교인들이 청빙한 것이다. 교회를 아들에게 주고 싶어도 교인이 반대해면 줄 수 없다. 정당하게 당회에서 투표하고, 노회에서 승인을 받았다”며 “나는 명성교회가 세계적인 교회라고 생각한다. 그 교회가 크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명성교회만큼 교단과 총회, 장신대가 어려울 때 직접 나서서 도와준 교회가 어디 있나. 쓰러져가는 아가페 교도소를 살린 것도 명성교회”라고 반론했다.

덧붙여 그는 “명성교회 같은 교회는 세우기는 어려워도 무너뜨리는 데는 하루아침이다”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지부를 만들어 교단개혁을 추동하고, 억울한 교회를 살리며, 세미나를 자주 열 것이다. 세습방지법이 합당하냐 아니냐 논의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경구 목사는 “지금도 발기인이 500여명이지만 회원을 더 받아들일 계획이며, 한국교회의 수호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발언을 경청하는 창립총회 참석자들. 정성경 기자
발언을 경청하는 창립총회 참석자들. 정성경 기자

또한 예정연 공동대표 이정환 목사는 총회임원진이 우유부단하다는 예장연대의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하다. 수습전권위원회는 명성교회에 득이 될 것이 없다. 오히려 노회가 수습되고 노회장이 선출되면 현재 총회재판국에 제출된 재심사건 피고가 확정되어 재심재판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다. 이는 명성 측에 해가 되면 되었지 도움 될 일이 없다”며 “총회임원회가 MBC에 명성교회 관련 PD수첩 방영을 중지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이 왜 문제인가? 교회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복음선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근거 없는 내용의 보도를 중지해 달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 목사는 김동호 목사가 ‘명성교회는 교단을 떠나라’는 발언에 대해 “교회의 모든 권리는 교인들이 행사한다. 교회가 잔류하든 탈퇴하든 교인들이 결정할 문제지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다.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를 향해 ‘사과하고 교단을 떠나라’고 하기 전에 김동호 목사는 이제 그만 교단을 시끄럽게 하지 말고, 지금까지 교단과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실추한 것에 대해 회개하고 스스로 교단을 떠나기를 바란다”라고 반론했다.

이 목사는 예장연대의 규칙부장, 재판국장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도 “총회 규칙부장이나 재판국장이 망언을 한 것이 아니라 헌법이나 규칙보다 하위법인 총회결의로 헌법과 규칙을 무시하는 결의를 한 것이 바로 불법이요, 이것을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예정연 창립이 교단분열의 전초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이 목사는 “교단의 분열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통합 교단이 분열될 수 있는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전한 모임들이 많이 나와서 교단의 분열의 원인들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분열을 예방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정연은 분열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교회가 하나 됨을 지키되, 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교회를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치준 목사의 주장에 대해 이 목사는 “노 박사는 자신의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세습금지법을 옹호하고 103회 총회의 불법적 결의를 정당화하려고 있으나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총회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최고 치리회가 아니라 총회규칙과 제 규정에 의해서 존재하고 운영되는 기관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예정연은 창립총회 성명서에서 밝힌 대로 교단과 교회 보호가 일차적인 목적이 될 것이라 한다. “전국 교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교단을 바로 세우고 교회를 지키려는 순수한 마음으로 출범한 예정연에 많이 참여해 주시면 우리 교단을 바로 세우는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하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라고 이정환 목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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