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교회사]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
[위클리 교회사]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
  • 황재혁 기자
  • 승인 2018.12.24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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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없는 생일잔치가 된 것은 아닌지

 4세기 무렵부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교회에서 진행되었는데, 주후 354년 이후부터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로 자리 잡았다.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를 뜻하는 ‘Christ'와 미사를 뜻하는 'Mass'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다. 대한민국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상 명칭은 기독탄신일이나, 보편적으로는 성탄절이나 크리스마스로 불린다. 가톨릭에서는 주님 성탄 대축일이라고 하며 12월 25일에 기념하지만 정교회권 국가들 중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조지아, 세르비아와 같이 기존 율리우스력을 고수하는 국가들은 1월 7일에 기념한다. 당시 사람들은 하루를 전날의 해질 때부터 다음 날의 해질 때까지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크리스마스란 24일 저녁부터 25일 저녁을 뜻한다.

 

칼 라르손이 그린 '크리스마스 이브'
칼 라르손이 그린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이브는 창세기의 아담과 이브에서 온 것이라기보다는 밤을 뜻하는 영어 단어 'evening'의 줄임말로 보인다. 오래전부터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클로스가 굴뚝을 타고 들어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놓고 간다고 믿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성탄절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크리스마스 양말이나 머리맡에 선물이 놓여 있는 것을 기다리기도 한다.

아시아에서 크리스마스는 한국, 홍콩, 마카오에서는 공휴일이지만, 중국, 일본, 북한 등지에서는 휴일이 아니다. 비록 중국과 일본에서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다를 바 없고 그곳에서도 많은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고 한다. 아랍연맹과 같은 이슬람권에서는 성탄절을 기념일로 인정하지 않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성탄절을 기념하면 경찰에게 잡혀가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한다. 유럽의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의 국가에는 오래된 크리스마스 전통이 남아있고 크리스마스와 맞물려 연말 휴일이 이어진다.

크리스마스가 상업화 되다 보니, 오늘날의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라는 주인공이 빠진 생일축하와 같다고 비판받기도 한다. 일단 교회만이라도 크리스마스에 담긴 본연의 의미를 이 세상 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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