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회자들의 편차 줄이기를 위한 노력 절실
[사설] 목회자들의 편차 줄이기를 위한 노력 절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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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목회자들의 편차를 이야기 한다. 전체 목회자들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그려 낼 수 있을까? 하나의 그림으로 목회자들 전부를 그려 넣을 수 있을까?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목회자들 간의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이 편차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학력 편차, 훈련 편차, 지식의 편차, 열정의 편차, 사회에 대한 이해의 편차 등 수많은 편차들이 존재할 것이다. 이런 편차들은 폭이 비교적 넓지 않을 때 그 군(群)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성은 그 폭이 클수록 좋다. 분야 또한 그렇다. 다양성이나 분야의 폭이 넓은 것은 현대 사회에 있어서 중요한 무기를 지닌 셈이다.


그러나 편차는 그렇지 않다. 편차가 좁으면 좁을수록 그 집단이 가진 신뢰도는 높아진다. 예측 가능한 집단이 되어서 다른 집단과 관계하기가 용이한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어느 집단이던 간에 그 다양성과 분야는 넓히되 편차는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라는 한 군 혹은 한 집단의 편차는 어떠한가를 진단해보고 그 편차를 줄이는 길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목회자들의 편차를 줄여가는 것은 한국 교회의 신뢰성 회복과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예측 가능한 대상이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기 위해 한 가지 중요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신학교육이다. 우선 입시부터 검토해야 한다. 최근 입학 지원자의 급감으로 우려되는 것 중의 하나는 신학교육 기관에서 제대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원수 채우기에만 관심을 두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학교의 존립을 위해 지원자를 채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겠지만 자격 미달의 지원자로 정원을 채우는 것은 재고해 보아야 한다. 한 종단은 아무리 지원자 수가 적다하더라도 일정 등급 이하의 학생은 모집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그렇게 결정한 이유에 대한 종단의 설명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학교 성적이 지도자의 자질과 정비례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사회적 신뢰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신학대학들 간의 교육 편차를 줄여야 한다. 커리큘럼, 교수 능력, 학생 관리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검토하여 교단 내의 신학대학들이라도 표준적인 어떤 선을 만들어서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학 교육의 편차 줄이기는 결국은 목회자들의 편차 줄이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기 때문이다.


또한 교단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신학 교육 정책과 더불어 신학 교육을 마친 후의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교육 체계를 전문적으로 세워야 한다. 일부 교단에서는 목회자 계속 교육의 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 이 교육 과정이 단순히 계속 교육이라는 차원에서 벗어나 목회자들의 편차 줄이기라는 목표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래서 편차의 아랫선을 끌어 올리려는 아주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한 집단이 예측 가능한 집단이 되고, 그 집단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수월하고, 그들이 가진 메시지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고, 그리고 자신들 안에 통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집단이 가지는 존재 가치와 그 활동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다. 이런 면에서 목회자들의 편차 줄이기는 매우 중요한 숙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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