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문제 해결될 때 통일 더 빨리 올 것"
"북한인권문제 해결될 때 통일 더 빨리 올 것"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8.12.1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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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포럼 지난 12일 강일교회서 열려
미 국무부, '북한에서 지난해 종교 활동 이유로 119명 처형, 770명 수감' 자료 발표
서독정부, 동독당국에 탄압받던 정치범, 기독인 돈 지불하고 서독 데려와 통일 준비하는 자들로 세워

GMS 북한사역글로벌네트워크(이하 GNN)가 주관하고 ZAKAR KOREA(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들)가 주최한 북한사역포럼이 지난 12일 서울시 강서구 강일교회에서 열렸다.

GMS 북한사역글로벌네트워크(이하 GNN)가 주관하고 ZAKAR KOREA(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들)가 주최한 북한사역포럼이 지난 12일 서울시 강서구 강일교회에서 열렸다.
GMS 북한사역글로벌네트워크(이하 GNN)가 주관하고 ZAKAR KOREA(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들)가 주최한 북한사역포럼이 지난 12일 서울시 강서구 강일교회에서 열렸다.

‘북한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안인섭 총신신대원 교수의 사회로 △유관지 목사(북한연구원 원장) △김성태 교수(오픈도어즈 한국대표, 총신 신대원 교수) △벤 로저스(영국 세계기독연대 동아시아 담당) △조요셉 교수(숭실대학교 초빙교수,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상임대표)의 강의와 △김형석 목사(전 총신대 역사학과 교수) △정종기 교수(ACTS 북한선교학과 교수) △Jamie Kim 목사(Reah International 대표, 로잔언약 북한트랙 담당)의 논찬 △이빌립 목사(통일소망선교회) △강철호 목사(새터교회)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의 사역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유관지 목사는 “북한교회사의 키워드는 ‘박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는 105인 사건을 시작으로 3.1운동을 비롯한 민족 운동에 교회가 앞장섰기에 받은 박해, 신사참배 반대로 인한 박해를 받았다. 분단 이후에는 공산 정권으로부터 가혹한 박해를 받았다”며 “국사편찬위원회의 ‘북한관계자료집’에 수록된 회의록을 보면 ‘기독교에 대해서는 감시하여 위법행위를 적발하여 무자비하게 처단할 방침’(1946년 4월 10일 사법기관 책임자 회의 보고서)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교회가 받고 있는 박해는 현재진행형이다. 1990년대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해 탈북자들이 늘어났고, 이들이 중국 등지에서 기독교를 접하고 북한으로 재 유입되면서 비공식 종교 활동에 대한 박해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도어선교회는 매년 연초에 ‘세계기독교박해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언제나 북한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또 “미 국무부는 매년 ‘국제종교자유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금년 5월 29일 홈페이지에 발표된 올해 보고서를 보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는 8만~12만 명이 갇혀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종교적 이유 때문에 수감되어 있다. 북한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종교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119명이 처형당했으며 770명이 수감되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선교현황과 향후 선교전략에 대해 김성태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후에 북한 전역에서 미국을 폄하하고, 증오하는 모든 표현물과 선동 선전물들이 거의 사라졌다고 북한 지하교회 기독인들이 전했다. 하지만 이의 반작용으로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더욱 강화됐다”며 “‘전국적으로 계급투쟁 교양강화, 반동적인 사상침투에 경각심을 높이는 운동을 비롯해 북한교회 지도자들이 북한 당국으로부터의 가중되는 위협과 체포되면 더욱 혹독해지는 형벌에 대한 경각심이 심화됐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 역할에 대해 김 교수는 “북한주민들이 실제적인 혜택을 받는 풀뿌리 구호 및 구제 그리고 개발프로그램을 북한 현실에 맞게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또 “각 전문분야의 기독교인들이 평신도 선교사로 일정한 훈련을 받고 앞장서서 특별 경제개발지역에 들어가 현지인을 고용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역발표 시간 강철호 목사는 “북한인권이 정치적 문제라 기독교인은 북한 인권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성경은 오히려 우리에게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독일은 정치 분단 속에서 꾸준히 사람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서독정부의 프라이카이프운동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운동”이라면서 “서독정부는 엄청난 재정지원으로 동독당국에 의해 탄압받던 정치범들과 기독교인들을 돈을 지불하고 서독으로 데려와 통일 운동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세워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집에서 성경책이 발견되어 체포되고 고문당하고, 중국에서 교회를 갔다 왔다는 이유로 정치범으로 찍혀 수용소로 보내지는 인권유린에 한국교회가 침묵하면서 복음통일을 외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 “북한인권문제가 해결될 때 우리에게 대박이 될 통일이 하루빨리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요셉 교수는 북한인권운동에 대해 “그동안 정부는 북한인권이 남북대화의 걸림돌이 되기에 금기시해왔다. 또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을 돕고자 하는 교회나 선교단체도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정부는 북한과 평화정착을 위해 대화하고, 교회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동포를 돕고, NGO 단체에서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알리고 법적, 제도적 투쟁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기관마다 자기사역만 옳다고 하지 말고 서로 역할분담을 해 나가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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