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찾아볼 만한 '이스라엘하우스'
크리스마스에 찾아볼 만한 '이스라엘하우스'
  • 김광영 지역기자
  • 승인 2018.1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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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에서 시민들의 거리로 내려온 이스라엘하우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그 베들레헴 마굿간을 찾아가 경배한 목동들처럼, 예물을 드린 동방박사들처럼 그분 앞에 나아가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입니다. 부산에 이스라엘 문화와 절기 유물 등을 접할 수 있는 ‘이스라엘 하우스’ 성탄절에 방문할 명소로 소개합니다. 박영국 목사(이스라엘하우스 관장)을 직접 만나보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전한 이스라엘하우스를 소개하는 박영국 관장
이전한 이스라엘하우스를 소개하는 박영국 관장

 

1. 시민들의 거리로 내려오다.

해운대 센텀에 있었을 때는 큰 빌딩 안에 이스라엘하우스가 있어서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쉽게 들어오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12월 이전을 하였는데요, 이곳은 수영구 민락동으로 동방오거리에서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목(부산 수영구 민락동 33번길 2층  및 지하)입니다. 시민들이 활보하면서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라 누구든지 편하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하우스’는 히브리어로 ‘베이트 이스라엘’를 번역한 것으로 히브리어로 ‘베이트’는 ‘집’(house)이라는 일반적인 뜻 외에도 사회 단체 혹은 기관을 의미할 때도 ‘베이트’를 씁니다. 일테면 ‘베이트 미쉬파트’는 ‘법원’입니다. 고대에는 ‘신전’이라는 뜻으로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베이트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문화센터’를 가리키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문화센터답게 이스라엘의 관광, 교육, 종교, 언어 등을 알려주는 곳입니다.

 

유대인들의 경전 '토라(모세오경)'
유대인들의 경전 '토라(모세오경)'

 

2. 이스라엘하우스 독특성

이스라엘은 오래되고도 새로운 국가로서 국토는 작지만 문화적으로는 활발하고 다양한 인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천년의 유대 유산, 한 세기가 넘는 시온주의, 그리고 반세기가 넘는 근대 국가의 역사는 이미 고유한 정체성을 창조해낸 하나의 문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각기 다른 70개 공동체의 독특한 특성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이민자가 포함된 이스라엘 사회의 창조적 표현은 전통과 혁신을 융합하고 이스라엘만의 개별주의와 보편주의 사이에서 하나의 진로를 찾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다양한 문화와 사회의 영향을 흡수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이와 같은 다양함과 독특성을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이 넘칩니다. 이스라엘하우스에서는 협소하나마 이런 유대인의 독특성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된 성경의 이야기와 연관되는 이스라엘 유물들
전시된 성경의 이야기와 연관되는 이스라엘 유물들

 

3. 이스라엘하우스의 유대인 교육

서기 70년에 나라를 잃고 1948년에 나라가 다시 세워졌습니다. 1500년이 넘는 단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 문화, 전통 절기는 하나의 맥으로 지금까지 이어 가는 유대인의 교육의 힘은 무엇일까요? ‘하브루타’라고 알려진 유대인 교육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유대인을 유대인답게 하는 그들의 종교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이스라엘의 땅에서 나는 대표적인 소산물은 무엇이 있는지, 그 소산물과 그들의 명절과는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여러 가지 실물을 보면서 때로는 만져보기도 하면서 알려줍니다. 유월절에 행하는 세데르 의식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나팔절에는 어떤 음식을 먹는지를 소개합니다. 부림절에는 ‘그래거’라는 기구를 돌리기도 하는데, 실제로 그래거의 소리를 들어봅니다. ‘탈릿’이라는 기도천을 만져보기도 하며, 걸쳐 보기도 합니다. 명절의 처음과 끝을 알릴 때 사용하는 ‘양각나팔’의 소리를 보고 실제로 불어보기도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이해하고 싶을 때 이스라엘하우스가 좋은 장소가 되기도 하지만 일반 부산 시민들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고대와 현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곳입니다.

 

유대인들의 상징 '다윗의 별'
유대인들의 상징 '다윗의 별'

 

4. 홀로코스트 기념관

이사하기 전에는 조그만 방에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지하에 따로 분리시켰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학살을 당한 유대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서 유대인들의 아픈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학살 사건 이후로 그 사건을 대하는 유대인의 자세는 무엇인지,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는 다짐 이면에는 어떤 마음이 내재하고 있는지를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소개합니다. 덧붙여 우리나라가 겪었던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도 함께 소개하면서 우리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대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홀로코스트기념관 사진
홀로코스트기념관 사진

 

한 나라의 문화는 그 나라의 언어에서 극대화됩니다. 이스라엘의 언어는 히브리어입니다. 유대인에게서 직접 배우는 현대 히브리어 강좌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고대에 불렀던 히브리어 전통 민요와 현대에 많이 부르고 있는 현대의 노래들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고대 히브리어와 고대 히브리 문학들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과 현대 이스라엘을 경험할 수 있는 이스라엘 하우스로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성탄절에 이스라엘의 베들레헴까지 가 볼 수는 없어도, 가까운 부산의 이스라엘하우스를 찾아 예수님이 오셨던 유태인들의 문화와 역사와 유물들 성경의 여러 식물과 소품들을 직접 만나보며 새로운 추억을 하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떠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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