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뉴스리뷰
서울신문 외 국내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12월 1주(12/2~12/8)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기독교,개신교,목사,장로,선교,예배,신학)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해 추출한 결과, 총 323건이 검색되었다. 이중 중복 및 직접 관련이 없는 77건을 제외한 246건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지난주 대비 기사 건수는 181건에서 323건으로 78.5% 늘었고, 분석기사는 53.8% 증가했다. 12월 1주 사회언론이 본 한국교회 관련 키워드는 ‘사회법과 교회법’이다.
한국교회 관련 뉴스가 다시 증가한 것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몇 가지 이슈가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회법과 교회법’ 키워드는 교회법과 사회법 간의 이견과 충돌, 교회법 해석과 집행에 대한 교회내의 갈등 그리고 사실상 신뢰를 잃은 교회법 집행과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교회문제의 사회법 의존 심화 현상 등을 담고 있다. 금주의 인물과 주요사건 역시 법과 연관되어 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에 따라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대한 서울고법의 위임무효 재 판결, 명성교회 세습 관련 총회 재판국의 재심 결정 그리고 ‘혜경궁 김씨’의 실제 인물로 추정되는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검찰조사와 인천 모 교회 김 목사의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소장 제출 등 모두 ‘법’ 관련 뉴스로 교회법의 권위 실추에 따른 교회의 사회법 의존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경 씨 검찰조사 건은 교회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교회가 배경으로 연결되어 있다. 나쁜 뉴스로는 인천 모 교회 담임목사 아들이자 청년부 목사의 그루밍 성폭력에 대한 지역교회와 합동 교단에서의 치리가 미흡하자 피해자 4명이 이달 10일에 인천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다는 소식이다. 좋은 뉴스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각종 사고로 논란을 일으킨 강정호 선수가 현지에서 세례를 받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는 소식이다. 강 선수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내가 세례를 받으려 교회에 서 있을 줄은 몰랐다. 타석에 들어서는 것보다 더 떨렸다”고 전했다.
네이버에 서비스 되는 40개 주요언론매체의 12월 1주 교회관련 보도성향은 긍정 7건(2.9%), 중립 204건(82.9%), 부정 35건(14.2%) 등으로 나타났다. 교회 관련 전반적인 보도 성향은 중립성향이 절대적이다. 부정적 성향의 기사의 비율이 지난주와 비슷하게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중립적 성향의 보도가 많은 것은 기사 자체의 부정적 내용에도 교회 관련한 부분은 대부분 중립적이고 간접적 비판만 담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교회 관련된 보도가 가장 많았던 김혜경 씨의 조사와 휘문고 재단비리 등의 부정적 사건보도에서 교회 관련 사항은 대부분 중립적으로 언급되었다. 12월 1주는 법원의 오정현 목사 직무배제 판결과 명성교회 재심 소식 등 사회적 관심이 큰 부정적 뉴스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중립적 성향 보도가 많다. 12월 1주 한국교회 언론기상도는 지난주에 이어 ‘약간 흐림’이다.
◆ 12월 1주 ‘교회’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47개 언론사중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를 제외한 45개 언론사 뉴스에서 ‘천주교, 가톨릭’ 단어를 제외하고 ‘교회’ 키워드로 243건이 추출되었고, 이중 중복 및 직접관련 없는 81건을 제외한 162건(지난주 대비 70건 증가)이 채택되었다. 분석결과 ‘교회’ 관련 핵심 연관어는 ‘홈페이지’이다. ‘홈페이지’ 키워드는 총 24건의 기사에서 언급되었고,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인 김혜경 씨의 검찰조사 출두를 전후해서 여러 언론에 보도되었다. 본 사건은 김혜경 씨가 출석하는 분당 우리교회 홈페이지의 김씨 아이디와 SNS 선거운동을 벌린 ‘혜경궁 김’씨의 아이디가 같다는 혐의에 관한 건이다. ‘김씨, 연관성’ 등도 홈페이지 연관어다. 다음으로 ‘학교시설물, 학교발전기금, 기탁금, 운동장, 임대료, 학교발전기금 53억’ 등은 휘문고등학교 재단이사장 일가의 횡령관련 뉴스이다. 기타 ‘오정현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 등은 오정현 목사 법원 판결과 명성교회 재심 결정 관련 키워드이다. 대림절이 시작된 크리스마스 시즌임에도 교회관련 뉴스의 연관어는 종교적 가치보다는 부정적 사건으로 채워진 한 주였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Cross Media 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