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은 12월4일자 기사에서 블라디보스토크의 푸슈코프 러시아 연방위원회 상원의원이 4일 미국과 나토가 군함을 흑해에 진입시킬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시진핑 주석의 만남에서도 가시지 않은 미국에 대한 중국의 앙금을 드러낸 것이다.
신화통신은 미국 상원의원 존 발라손은 미국과 나토에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을 위해 단호한 대응과 함께 군함을 흑해로 파견할 것을 촉구했다고 언급하고, 이에 대해 푸슈코프는 미국과 나토가 흑해 지역에서 힘의 대조를 분명히 인정해야 하며, 혹시 군함이 흑해로 진입 한다 하더라도 흑해지역의 분쟁에 큰 의미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소셜미디어에 논평한 것을 전했다.
지난 11월 25일 러시아 국경경비대는 러시아 영해에 진입한 우크라이나 해군 선박 3척과 함께 우크라이나군 22명과 안전국 직원 2명을 억류 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공보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해군의 경비정 2척과 예인선 1척이 케르치 해협을 통과해 아조프해로 진입하려다 러시아 군함 3척이 고의로 우크라이나 해군 예인선에 충돌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11월 26일 이에 따라 페르베나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케르치 해협에서의 악화된 상황에 대한 전면 전투준비 태세에 들어갔고, 우크라이나 최고의회는 30일간의 '전쟁 상태'에 대한 투표에 들어갔다.
한편 러시아 외교부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25일 케르치 해협 인근 수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명백히 계획된 도발행위이며, 이는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빌미를 제공하며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제제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도발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