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원진을 추대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대된 임원들은 한교총 소속 교단의 총회장들로 구성됐다.
먼저 대표회장으로 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 기침 총회장 박종철 목사, 예장고신 총회장 김성복 목사 3인이 추대됐다. 또한 11개 교단의 총회장이 상임회장으로 추대되고, 14개 교단장이 공동회장이 되었다.
이날 한교총 정기총회엔 총 29개 교단 대의원 114명과 위임 46명, 결석 94명으로 총 160명이 참석해 회의가 시작되었다. 회의는 전임 공동대표회장 최기학 목사가 진행했으며, 신구임원 교체를 포함한 14개 의안이 논의됐다.
이번에 새로 대표회장에 추대된 이승희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교회에 가장 시급한 일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움을 사회에 보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며 “사회가 우리를 가장 아름답게 보는 모습은 연합이다. 연합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면 우리가 사회의 모든 이슈를 선점할 수 있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교총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제2회 총회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교총은 결의문에서 먼저 민족의 화해, 조국의 평화공존과 통일을 위해 헌신할 것, 사회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볼 것을 다짐했다. 또한 병역거부자로 인해 발생하는 역차별을 우려하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단호히 반대했다. 이에 더해 헌법적 가치인 종교의 자유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며, 마지막으로 새로운 한국교회연합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