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독교인은 원숭이가 진화에서 사람 된 건가요?”
성경적 상담은 성경 말씀이 진실이며 그 가르침이 진리라고 믿는데서 출발한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상담, 또는 치료를 한다고 할 때에는 그 대상을 바로 알아야 한다.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바로 알아야만 상담도 바로 할 수 있다. 인간은 원숭이가 진화에서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피조물이라고 인정하고 상담해야 한다. 현대사회와 문화는 진화론에 입각한 상담이론에 의하여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다.
사람에게 상담이 언제부터 필요했는가?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한 후에 온갖 문제가 발생했으므로 그때부터 필요했으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이전에도 필요했었다.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를 다 끝내신 후에 인간을 상대하신 것과 다른 피조물을 상대하신 것에 차이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다른 피조물과는 말씀하시지 않으셨지만, 사람과는 창조 후 즉시 대화를 시작하셨다. 이것이 인간에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뜻이다. (창 1:26-30; 2:15-25)
아담과 하와는 그 어떤 피조물보다 다른 차원의 뛰어난 능력을 가진 피조물로 창조되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맞는 인생을 살게 되는지 알지 못했다. 삶의 의미와 목적, 자신들의 기능, 정체감,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규칙, 기초적 단계 등을 몰랐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했고 이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를 통해 지도하시고 교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죄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인간은 상담이 필요한 존재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의존해서 살아야 하는 존재로 창조되었다. 그들이 죄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도움을 필요로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인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했던 것이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성경적 상담은 기독교인에게만 필요하고 또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요?” “기독교인에게는 성경적 상담이 가능할지라도 비 기독교인에게는 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그러면, 이렇게 되묻게 된다.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비기독교인은 원숭이가 진화에서 사람 된 건가요?”
물론, 신자와 불신자를 똑 같은 방식으로 상담할 수는 없다. 불신자를 상담할 때는 전도, 선교 그리고 초문화 상담(cross-cultural counseling)의 요소를 고려하여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상담의 원리에 있어서는 다를 것이 없다. 모든 사람은 성경이 가르쳐주고 있는 바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황규명 목사
성경적 상담연구원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