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투데이 3대 뉴스] 경하청과, “하나님의 마지막 자존심이고 싶습니다!”
[가스펠투데이 3대 뉴스] 경하청과, “하나님의 마지막 자존심이고 싶습니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2.06 07:00
  •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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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틀어놓고 장사하는 천국가게’ 경하청과

가스펠투데이 2018년 3대 뉴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복음입니다. 종교성은 있어도 그리스도의 영성은 사라졌다는 탄식 앞에서 AD크리스천 뉴스-가스펠투데이는 산상수훈을 떠올립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품격 있는 기독교 전문 저널리즘을 추구하며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일에 쓰임 받고자 시작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2018년을 돌아보며 인터넷 뉴스 중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한 3대 뉴스를 선정하고 ‘그 후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3위 - ‘찬양 틀어놓고 장사하는 천국가게’ 경하청과

②2위 - ‘암은 선물이요, 죽음은 소망’ 항암치료 중인 천정은 자매

③1위 - ‘종교개혁 정신으로 목회현장 개혁하자’ 아드폰테스 창립

 

사업은 확장, 공동체는 부흥

목표는 오직 춘천 시민의 행복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예수문화 전하는 사업장 되고파

가스펠투데이 창간호에 산상수훈 현장으로 소개됐던 춘천시 동내면 거두택지길의 ‘경하청과’. 봄에 만난 그들을 겨울 문턱에 다시 찾았다. 매장 밖으로 여전히 찬양이 흘러나왔다. 5명이었던 직원들은 11명으로 늘어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15평 매장에서 40평 장소로 확장 이전한 것이다. 바닥까지 잔뜩 쌓여있던 과일들이 진열대에 정리되어 있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찬양에 맞춰 춤을 추며 손님을 맞는 모습은 여전했다. 웃음이 절로 나는 광경이다.

매장에 들어서자 가장 눈에 띈 것은 입구 정면에 조명을 받고 있는 고린도후서 4장 5절 말씀이었다.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고후 4:5)

오른쪽 작은 카페 위 벽면에는 요한일서 3장 16절 말씀이 적혀 있다. 정성경 기자
오른쪽 작은 카페 위 벽면에는 요한일서 3장 16절 말씀이 적혀 있다. 정성경 기자

오른쪽 작은 카페 위 벽면에는 요한일서 3장 16절 말씀이 적혀 있었다.

“돈을 벌어서 이사한 것은 아니고, 물건도 많고 손님도 많이 오니까 불편하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11월에 확장 이전했다”고 임성기 사장이 말했다.

딸기 하나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 서로를 은인(恩人)이라 하는 임성기, 이경하 사장 부부. 정성경 기자
딸기 하나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 서로를 은인(恩人)이라 하는 임성기, 이경하 사장 부부. 정성경 기자

임 사장과 이경하 사장의 인생역전 성공 스토리는 여러 방송에서 취재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국체대에서 조정선수였던 임 사장은 중퇴 후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팔에 장애가 있다. 어머니의 기도로 하나님을 만난 그가 아내를 만났을 때엔 학원차량 운전사로 세상적으로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다. 그와 달리 이 사장은 작가를 꿈꿀 정도로 책을 많이 읽었을 뿐만 아니라 13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꽃집 개업을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이 사장의 눈에 교회서 만난 임 사장은 ‘세상에는 없는 사람’이었다.

천국과일을 파는 경하청과. 춘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상의 상품을 판매한다. 정성경 기자
천국과일을 파는 경하청과. 춘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상의 상품을 판매한다. 정성경 기자

결혼하고 좌판부터 시작했다. 섬기는 교회 담임 목사로부터 “춘천시민을 행복하게 하라”는 조언을 사명으로 받고 A급 상품을 B급 가격으로 팔기 시작했다. 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이 늘어나고, 매장을 확장하고 직원을 늘렸다. 변하지 않은 건 ‘천국과일을 파는 가게’라는 모토다.

경하청과는 자기 유익을 구하는 곳이 아니다. 임 사장 부부가 사장이라 불리지만 주인은 예수님이시다. 이 사장은 “한 직원이 ‘나는 경하청과의 종이에요’라고 하길래 ‘나는 너의 종이야’라고 답했다”며 “그렇게 우리는 다 예수님과 춘천시민의 종이다. 맛있는 과일을 싸게 먹을 수 있도록 춘천시민들을 섬기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고백했다. 또 “경영을 위해 고민 한 적도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주인이신 예수님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며 웃었다.

고객들은 과일을 사러 경하청과에 들르지만 매장을 돌면서 벽에 새겨진 성경 말씀을 읽고, 신나는 찬양을 듣고, 자유롭게 춤추며 기뻐하는 직원들을 본다. 천국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묻게 된다. “어떻게 이럴 수 있죠?”

며칠 전에는 딸에게 겨울철 딸기가 비싸 사주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녀들을 위해 남겨두었던 딸기를 나눠줬다. 그리고 딸기를 원가로 200팩을 내놓았다. 한 시간 반 만에 다 팔렸다. 경하청과 블로그에는 사랑, 감동, 훈훈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경영방식은 춘천시민의 행복만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예수 믿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본다. 그 결과, 경하청과를 통해 과일을 제공받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고객이 늘어나고, 더 기쁜 소식은 춘천시에 찬양을 트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임 사장은 말했다.

“예수님만 믿었을 뿐인데 아름다운 사회구조가 되고, 직원들이자 공동체인 지체들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동행하는 위그노의 삶을 살게 된 것”이라며 “춘천시내에 예수님을 자랑하는 가게가 늘고 있는 것도 감격이다. 이렇게 춘천시가 변화되는 것을 보고싶다”고 했다.

임 사장 부부는 “비전 없는 것이 비전”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이끄실지 잠잠히 따라가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하나님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되고 싶다.” 그는 이 사업장이 예수를 전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 “세상이 변해 극단적인 예로, 찬양을 틀어서 벌금을 내야 되는 세상이 될지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찬양이 흐르고, 복음을 전하는, 천국과일을 파는 가게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탄절을 맞아 장식한 트리 앞에선 경하청과 직원들. 다들 ‘하나님의 종’이다. 경하청과 제공
성탄절을 맞아 장식한 트리 앞에선 경하청과 직원들. 다들 ‘하나님의 종’이다. 경하청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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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y 2018-12-13 10:16:53
이런 가게가 있다는게 놀라울따름입니다.....

얍얍 2018-12-11 16:05:04
멋집니다!! 번창하세요!!

한국교회화이팅 2018-12-07 11:55:44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마음껏 예수님을 자랑하는 세상이 될 때까지 화이팅!

예수님사랑해요 2018-12-06 19:30:53
하나님의 자존심 맞네요.. 예수믿으면 정말 달라질수밖에 없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모든 문제의 답이 되시네요 ^^*

아지 2018-12-06 19:12:03
감사하네요 이런 과일가게가 있다니
함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넘 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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