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개 집단으로 형성된 몬드라곤 그룹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해고 없이 극복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해고 없이 극복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
몬드라곤(Mondragon) 그룹은 1956년에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몬드라곤 마을에서 시작해 반세기 만에 스페인에서 매출 9위, 고용 3위의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의 노동자 협동조합이 터를 잡은 몬드라곤은 인구가 3만 명에도 못 미치는 작은 도시다.
노동자 조합원이 1인1표의 실질적인 지배권을 행사하는 몬드라곤 그룹은 260개 회사가 기업 집단을 형성하는데, 그중 120개가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몬드라곤과 그 외 지역에서 몬드라곤 그룹의 직원으로 일하는 사람은 모두 8만 5,000명으로 그중 3만 5,000명이 몬드라곤의 전체 출자 지분을 나눠 가진 조합원이다. 매출 규모는 연 140억 유로(20조원 대)에 이른다. 핵심 기업으로는 스페인 최대 백색 가전 업체인 파고르와 우리의 이마트 규모와 맞먹는 소매 기업 에로스키, 스페인 5위권 금융회사인 노동인민금고가 꼽힌다.
몬드라곤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해고 없이 극복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속 가능한 협동조합 기업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8,000명이 일시 휴직에 들어가는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휴직자들은 그룹 내 공제협동조합인 라군아로를 통해 평시 연봉의 80퍼센트를 지급받았다. 이후 재교육을 거쳐 몬드라곤의 다른 협동조합 기업에 모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협동조합 참 좋다(푸른지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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