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구트리 문화행사가 (사)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 대구광역시, 대구시중구청, 대구CBS방송, CTS대구방송, 대구극동방송 후원으로 12월 1일부터 2019년 1월 12일까지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지난 1일 ‘빛으로 오신 예수’라는 주제로 성탄트리 점등식이 동산의료원선교박물관 내 청라언덕과 대구시민의 길(약전골목), 대백 앞 동성로에서 열렸다. 오후 5시 30분 청라언덕에서 빛의 행진 퍼레이드에 앞서 최영태 목사(충성교회, 대구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 박창운 목사(대구제일교회)는 마태복음 2장 9-10절의 말씀으로 ‘별을 본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후 불을 밝힌 촛불을 들고 빛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청라언덕은 1937년 헬렌 켈러가 방문하여 여호와 이레의 동산이라고 불렀다. 대구 복음화의 요람에서 시작된 빛의 행진이 대구 전역에 전파되기를 바라는 의도로 행사가 기획되었다고 한다.
빛의 행진은 청라언덕에서 시작하여 구 대구제일교회, 교남YMCA회관, 구 중앙파출소를 지나 CGV한일극장 앞까지 대구서문교회와 대구중앙교회 청년부로 구성된 찬양대와 군악대 그리고 다양한 분장,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빛의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동성로 로드아트 무대에서는 대구CBS 박준상, 김나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다양한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식전 공연을 진행하면서 빛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였다. 빛의 행진이 동성로 입구에 도착하면서 미리 초를 들고 있던 수천 명의 시민들과 함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함께 부르며 촛불을 옮겨 붙이는 방식으로 대구백화점 앞에 설치된 대형 트리가 점등되었다. 대형 트리에 점등될 때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구호가 동성로에 가득 울려 퍼졌다.
점등행사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성도들과 대구시민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병욱 목사(대구중앙교회, 대구기독교총연합회 회장)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평화와 소망을 전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원하며, 대구트리문화행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대구 지역에 전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탄트리가 점등된 후 대백 앞 로드아트 무대에서 인기가수 신현희와 김루트, 소냐, 정동하가 차례로 출연해 캐럴과 인기곡을 연주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동성로 상인회는 성탄축제가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사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시민들이 촛불을 전달할 때 동성로 일대 상가의 외부 조명을 소등해 극적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성탄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저작권 문제 등으로 언젠가부터 사라진 크리스마스 캐럴을 대구CBS가 캐럴을 담은 USB를 만들어 동성로 상가에 배포하여 성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기간에는 사랑의 쌀 나누기를 위한 모금도 진행되었다.
